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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전리를 크게 돌아나가는 지천.거전리를 크게 돌아나가는 지천.

 

 

삼거리라는 글씨가 아직도 선명한 버스정류장 표지판. 예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운치를 더한다.삼거리라는 글씨가 아직도 선명한 버스정류장 표지판. 예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운치를 더한다.

비가 내린 뒤 거전리 마을을 동쪽으로 끼고 굽이쳐 흐르는 지천은 부여군민들의 휴양지 중 대표적인 곳이었다. 대표적인 마을은 닥밭실(닭바실/닥바실), 정골, 삼거리가 있다. 이 밖에도 최북단에 양작골, 윗정골, 증건너골, 즘터위새양티골, 지치남골, 주벅이먹골, 한이정골, 큰동네, 도름말리, 구새박골, 안골, 돼지골, 수박골 등 다양한 마을이 있다.

 

닥밭실은 닥나무를 키우던 밭이 많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닭바실이라고 표기하지만, 정확히 사용하는 표기법은 아니다.

 

산악지역으로 계곡이 형성된 거전리는 곳곳에 밭이 무척이나 많다. 계곡마다 흐르는 물은 곳곳에 마을을 형성하기에 너무 좋은 여건처럼 보인다.

 

자채울 근교에 있는 주택. 옛모습이 남아있다.자채울 근교에 있는 주택. 옛모습이 남아있다.이 지역 주택들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아 수평을 맞추기 위해 돌들로 기초를 세웠다.이 지역 주택들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아 수평을 맞추기 위해 돌들로 기초를 세웠다.

 

<군민들의 대표적 휴양지>

빗물에 개울이 깨끗이 떠내려가면 여기저기 바위 근처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첨벙대던 동네다.

 

지금은 여름휴가로 이곳을 찾는 이는 드물다. 그런 사이 마을이 휴양지 기능도 점차 사라졌다. 오랫동안 버스정류장 앞에 버티던 구멍가게는 인적이 드문 곳이 됐다. 예전엔 이 가게 앞에는 물놀이 기구도 많이 걸려 있었고 버너나 폭죽 같은 물품, 쪽대나 어망같은 고기잡이 용품들로 장식돼 있었다.

 

자채울에서 만난 보랏빛 들꽃.자채울에서 만난 보랏빛 들꽃.

 

계곡 곳곳에는 가족단위 휴양객과 더불어 단체들이 천막을 쳐놓고 웃고 떠들며 놀아댔다. 개울에는 참게가 그리 많았다. 4대 지천 중 하나인 은산천에 합류하는 가장 큰 지류다. 물도 꽤 맑았다. 어느 날 은산지역 지천 주변 곳곳에 축사가 들어서면서 수질은 악화됐고,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졌다.

 

<희망은 잠재돼 있을 뿐이다>

마을은 그동안 관광객들이나 교육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앞으로 펼칠 수 있는 희망이 잠재돼 있는 곳이다.

 

거전리는 지금 장벌천이 흐르는 자채울과 지천이 흐르는 삼거리, 닥바실에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산림문화센터 전경.산림문화센터 전경

 

그중 삼거리와 자채울과 삼거리는 휴양관광을 이끌어내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삼거리에는 폐교를 활용한 백마강 도농교류센터가 오토캠핑장, 운동장, 실내공간 등을 갖추고 있고, 남쪽부근에는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산촌생태마을이 조성돼 있다. 또, 자채울에는 작지만 산림문화센터가 있는데, 숙박이 가능한 곳이다.

 

거전리를 휘돌아 나가는 지천도 예전에 비해 수질이 많이 좋아졌다. 더러 천렵이 가능할 정도로 물고기도 돌아오고 있고, 부여군에서 참게도 많이 풀어놓아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다.

 

정주나무정주나무

 

가장 큰 장점은 산림이 우거진 동네와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져 시원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대는 곳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읍내에서 장사하던 이가 들어가 물놀이시설을 갖춘 펜션을 운영하고 있고, 삼거리 부근에는 맛집이며 찻집인 세이재도 있다. 지금은 조용한 산골이지만 점점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으니 조금만 더 주민화합과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양지가 될 곳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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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6회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궁남지. 사적 제135호 궁남지는 선화 공주와 서동의 사랑으로 유명한 곳으로 백제 무왕이 만든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다. 또한 무왕이 풍수지리에 따라 금성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영기가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야 한가운데 못을 팠다고 하기도 하고, 의자왕이 궁녀들과 함께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KBS 대전 개국73주년 특집 프로그램 '백제정원 궁남지' 화면 캡쳐>


 매년 궁남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 곳이 가짜라는 주장은 계속돼 왔다. 그러던 와중 20168KBS대전총국 개국 73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백제정원 궁남지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 궁남지가 진짜 위치가 아닌 역사적 고증이 없는 추측에 의한 재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홍사준 부여박물관장의 부탁에 의해 재정을 지원하며 현재의 궁남지들 조성한 것으로 증언하며 현대에 조성된 정원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근거 자료 등을 토대로 복원작업을 재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궁남지는 지난 1998년과 2000, 20063차례 발굴조사를 받았다. 부여는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 꾸려졌으나 궁남지는 실체가 들러나지 않으면서 복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KBS 대전 개국73주년 특집 프로그램 '백제정원 궁남지' 화면 캡쳐>


  그나마 현재 복원 추정이 가능한 것은 1930년대 일본인이 측정했던 부여지도에 남은 흔적이다. 지도에는 화지산을 중심으로 왕포천을 끼고 동쪽부터 남쪽, 현재 궁남지 동편 끝까지 이어진 저수지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여리 물을 끌어들였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가장 근접한 장소다.

 

 하지만 익산미륵사지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연못과는 전혀 다른 것, 입수구와 출수구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있다. 그러던 와중 공주대학교에서 2001년과 2003년 지중 레이더 탐사 및 자력탐사, 2006년 충적층 퇴적구조를 파악해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전문가들은 왕포천에 시기를 달리하는 옛 물길 두 곳을 발견했고, 그 중 동서방향으로 흘렀던 것이 백제시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지산 좌측, 남측, 우측 내에 궁남지를 탐색하는 것은 자연 지리적이나 수문학적 관점에서도 타당하다. 그러나 왕포천에서 물을 끌어 채웠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할 수 있으나 그 과정의 고고학적 근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포룡정이라는 정자는 기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후대에 잘못 복원한 것이며, 섬 위에 정자나 다리는 사실은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진짜 궁남지 일부 혹은 인근의 방죽을 궁남지로 연출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 포룡정은 궁궐 남쪽에 사는 한 여인이 어스름한 달밤에 잠을 못 이루고 연못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 때 갑자기 못에서 용이 나타나 여인을 노려보았다. 태기를 느낀 여인은 열 달 뒤 서동을 낳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포룡이라는 이름은 용과 정을 통했다는 기이한 이야기에서 유래 됐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삼국사기에 실려있는 이 전설을 하나의 은유로 용은 곧 임금이고 서동은 임금과 미천한 신분의 여인 사이에서 출생한 서자로 해석하고 있다.

 

 고대의 중국사람들은 동해바다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해 정원의 연못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이것을 본 떠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신선사상이 반영된 우리나라 최초 대형인공연못 궁남지큰 배를 띄워 뱃놀이를 했을 만큼 거대한 호수였던 진짜궁남지는 오늘도 말없이 일렁이고 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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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송이 연꽃의 향연

서동공원

 

 

슬슬 더워지는 요즘 초여름의 부여는 언제나 분주하다.

'부여서동연꽃축제'준비로 한창인 이 곳 서동공원은 요즘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름이 아름다운 명소 바로 서동공원은 부여의 10경 중 하나로 10만여평의 연지에 1천만송이 연꽃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진다.


 


 

올해 열리는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연꽃을 국화로 지정한 나라들이 참여하기도 하며, 다양한 연꽃을 새롭게 심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꽃축제는 2018년 7월 6일부터 15일까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엔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를 통해 야경의 화려함을 만날 수 있다.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조감도>

 

또한 올해에는 연지와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는데 궁남지 보호시설 공사를 통해 산재되어 있는 출입구를 정리하고, 진입로 정비와 편의시설을 늘렸다.

 



 

또한 여름철 쉼터를 제공하는 버드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일반연보다 개화기가 긴 수련지를 추가 조성해

연꽃의 다양함과 사계절 볼거리 제공에 나선다.


또한 그동안 궁남지가 포장되지 않아서 유모차나 휠체어의 이용이 어려웠다면 이번에는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객의 이동불편과 관광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로 만들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여 10경의 아름다운 서동공원에서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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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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