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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억새와 꽃이 떨어져 푸른 새 잎이 돋기 시작한 벚나무. 그늘진 원두막과 언덕 위에 자리한 교회의 풍경은 아늑하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 본 풍경.

길이 잘 정비돼 있는 듯한 모습은 집집마다 각종 꽃나무를 심어놓고, 길가에 관목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니 벚꽃이 더 그윽하다. 떨어지고 잎과 열매를 맺는 모습이 노인들의 아름다운 삶과 같다.

노인회관에선 대여섯 명이 오후 3시가 다 되서야 점심이 한창이다. 16살에 어린 동생을 업어 키우다 시집 와 여든이 훌쩍 넘은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노년을 보낸다.

집집마다 입구엔 각종 꽃나무가 제법 크게 자랐다. 개나리도 봄의 끝자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이야 얼마나 좋아. 나라에서 밥해먹으라고 쌀도 주고, 기름도 넣어주고, 너무 행복해. 암만..."

봄보다는 이 미소가 더 아름답다.

80여년을 살면서도 자식과 손주걱정을 달고 사는 이들은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난 올해부터 일도 안다녀. 아퍼서 못하것어. 이러다 아프지말고 천국으로 가야하는디... 그래야 자식들한테 기대지 않지. 노인병원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자식들한테 얼마나 짐이 되겠어."

마냥 좋다. 개울물도, 봄 하늘도 점4리 구석구석도 좋아보인다.

점4리마을 노인회관은 다른 곳과는 상당히 정적이다. 그 흔한 화투놀이도 없고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끝낸다. 그래도 그 표정이 어찌나 사랑스런지 매일 보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노인네들의 하루는 누웠다가, 앉었다가 늘 반복하기만 하는 것 같지만 때에 맞춰 무언가를 찾아서 움직인다.

"쑥 뜯으러 가야지. 푹 쪄서 말려놔야 자식들 오면 챙겨주지."

노인들의 미소는 마을의 아늑함과 꼭 닮았다. 마을 한가운데를 질러 세동천으로 들어가는 냇물도 노인들의 미소처럼 굽이굽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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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만나는 중국음식

미인꼬치 점심메뉴

 

 

요즘 중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중국음식점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부여에서 중국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 '미인꼬치'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가 있는데,

바로 훈둔과 온면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훈둔과 온면은 한국사람 입맛에 딱이다.  

 


원래 온면은 하얀국물이다.

중국에서는 맹물을 사용하지만 미인꼬치에서는 구수한 사골육수를 사용한다.  
때문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먹고 나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숙주와 양파, 고기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달달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느껴진다.
먹다보니 중국식 짬뽕과 비슷한 맛이라 느끼는 분들이 많다.  

건면을 물에 불려 사용을 하는데 생면같은 느낌으로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점심이라 칼칼한 음식 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원하는 분들은 '훈둔'을 추천한다.  

훈둔은 우리가 접하는 만두와 비슷하다.
하지만 반죽을 할 때 물과 밀가루의 비율이 다르고 피가 얇은게 특징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두부는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고기와 파 그리고 몇가지 야채만 추가해서 만든다.  

 

 

훈둔은 중국사람들이 보통 아침을 많이 사먹는다고 하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조식메뉴이자 길거리음식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만두국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국물에 참기름 향이 강하고 담백하면서 후루룩 넘기기 부담이 없다.

 

 


훈둔의 김은 우리나라 고명 김과는 차이를 보인다. 

김이라기보단 부드러운 미역의 느낌이 강하다. 
중국식 김의 향과 식감으로 훈둔의 국물에서 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알맞은 가격으로 맛있는 점심 식사도 가능한 미인꼬치!

양꼬치 엔 칭따오도 좋지만 간단한 메뉴로 중국의 음식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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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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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한옥 카페에서 하루의여유, 수리재

 

 


부여 세도의 '수리재'는 카페보다는 숙박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요즘 '하루쉬자'코스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수리재카페를 찾았다.

 

 <수리재전경모습>


수리재의 '하루쉬자 코스'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낮잠카페다.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시간동안 (토,일요일은 일부시간 이용)

오전9시부터 오후 11시 사이 중 선택해 예약하면 식사와, 차, 디저트 그리고, 황토방낮잠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리재의 입구를 바라보니 오래 머물고 싶은 편안한 느낌이 든다.

 

 <수리재입구모습>

 

 <수리재전경모습2>

 

한적한 도로가에 위치한 수리재를 들어서니 난로 옆에 인형이 창가에 앉아서 시집을 읽고 있다.
이 친구와 포토타임을 가지는 것도 재미있다.

 

 


 <수리재 내부모습1>


코너를 돌아서자마자 넓게 트인 수리재의 내부가 보이는데 높은 천장과 넓은 창 덕분인지 시원한 공간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난로의 온기 덕분에 수리재의 안은 포근함으로 물든다.


 <수리재 내부모습2>

 

 <수리재 내부모습3-황토난로>

 

한 쪽에는 다도체험을 할 때 사용하는 물건이 한가득이다. 
이곳에서는 학생에게 수업도 나가는 여 사장님이 계시기에 미리 추가예약을 하면 다도 기초를 배울 수도 있으며 시음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수리재 다도체험 물건>

 

<수리재 다도체험 공간> 


코스체험을 위해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했다.
오늘은 떡국이 아닌 유기우리밀들깨수제비가 준비됐다.
멸치육수에 유기농 밀을 사용해 깔끔한 맛과 구수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유기동 우리밀 들깨 수제비 >

 

<깨가 뿌려진 밥과 아삭아삭 김치>


밥을 다 먹으면 디저트와 커피타임을 가질 수 있다.
유기찹쌀 찹쌀와플과 허니버터브레드 그리고 가래떡구이가 디저트로 마련이 되며, 차는 대추차와 핸드드립 커피 중 선택할 수 있다.

 

<차와 디저트>

 

찹쌀와플은 특이하게도 빵의 식감보다는 쫀득한 떡의 식감이다.  
와플기계를 통해 구워져 겉은 바삭 하지만 안은 쫀득해서 식감 자체 참 재미있다.

 

<찹쌀와플과 말린귤 & 꽃>

 

추운겨울 난로에 구워먹는 가래떡이 그리운 분들은 유기현미 가래떡 구이가 제격이다.

가래떡 구이에 밤을 졸인 꿀을 찍어 먹으면 이만한 간식이 없다
노릇노릇 구워진 가래떡 구이는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디저트가 아닐까 싶다. 

 

<가래떡구이와 밤을 졸인 꿀>

 

 


허니버터브래드(유기 우리밀빵) 는 예약 손님에 따라 매일 아침 구워내기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더욱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허니버터브레드와 말린감>

 

디저트를 먹으며 난로 앞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낭만있다.  

 

<난로앞 쌍화차>

 

5시간동안 뜨끈한 바닥에서 낮잠도 즐기고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며,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도 듣고, 카페 안의 
전자건반,  우크렐레,  미니가야금, 북, 장구 등을 연주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밖으로 나가 산양, 닭, 고양이, 개 다양한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수리재는 아이들도 선호하는 곳 중에 하나인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나누는 체험도 가능하다.

 

 

 

 


휴식이 필요하신 분, 낮잠이 필요하신 분 그리고 이색카페를 찾고 싶은 분은 부여의 수리재를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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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 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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