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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충제
    러블리인문학 2017. 11. 7. 20:41


    삼충제는 백제 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세 충신 성충, 흥수, 계백을 추모하는 제를 지내는 의식이다.

     

    특히 삼충제는 백제문화제에서 지내는 제 중에서도 역사가 깊다. 19551회 백제대제 때 부여에 거주하는 원로 유지와 유림 인사들이 중심이 돼 제를 올리며 백제 삼충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삼충제는 백제대제집행위원회, 삼충사 봉찬회, 봉금회, 백제문화선양위원회 등에서 주관해 봉행해왔다.

     


    이후 1978년 제24회 백제문화제 때 삼충제 주관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던 부여청년회의소가 1979년 제25회 소제 때부터 단독 주관을 맡아 현재까지 봉행해오고 있다.

     

    첫 삼충제 때는 부여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동원 돼 지금의 부여읍 용정리 망월산에서 창건된 의열사지에서 제례를 올린 후, 요여에 성충, 흥수, 계백의 위패를 참배객들과 함께 긴 행렬을 이루며 옮겨왔다.

     

    그리고 현재의 부소산 삼충사 터에 차일과 병풍을 치고 삼문을 세운 임시 제단에 위패를 봉안하고 제를 지냈다.

     


    이후 1957년 완공 된 삼충사에서 지낸 삼충제는 1만 여 명의 참배객이 운집한 가운데 삼충사 낙성식과 함께 봉행됐으며, 삼충사 완공으로 이때부터 위패봉안 행사는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1976년엔 최초로 삼충신의 영정을 모신 삼충제가 봉행됐다. 1975년 부여군 은산 출신의 김종팔 화백이 그린 삼충신 영정이 최초로 봉안된 것으로, 이 영정은 지금의 표준영정이 제작된 1994년 제40회 백제문화제 직전까지 봉안됐다.

     

    충신 제물은 생물로 하고 있으며, 돼지머리, 생율 밤, , , 기장(), 육포, 소 간 등이 준비된다. 이에 부여청년회의소는 참배객들에게 생물을 나눌 수 없어 음식을 별도로 준비해 음복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홀기는 제례 등의 의식 순서를 적은 글인데, 옛날식 그대로 한문으로 만들어서 낭독을 하는 것이다. 요즘은 이것을 일원화 시키는 차원에서 문화공보부에서 다시 만들어 현재는 홀기나 축문을 한글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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