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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을 전파하는 강사’ 김혜선 씨
    러블리부여인 2017. 8. 29. 23:12



    새롭게 부여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선(44) 씨와 부여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좋아 대중화 시키고 싶었던 혜선 씨는 아이들부터 문화유산을 접해야 후세가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향유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리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문화유산지도사’라는 역사 및 문화재 수업이나 이론, 문화유산 해설, 현장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등에 관련한 지도자를 양성했다. 


    이어 우리문화유산지도사 자격증과정의 수업계획서를 들고 무작정 충남 각 지자체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평생학습센터 등을 다녔다. 그때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준 곳이 바로 부여다. 


    부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연락이 닿아 160시간의 교육을 맡게 된 혜선 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다름 아닌 ‘우리문화유산지도사’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에 백제의 문화유산과 부여문화재에 초점을 꼭 맞춰달라는 ‘임성희 선생님’의 부탁이었다. 




    “부여는 어떤 도시보다 문화재에 대한 애착이 강해 보였어요. 그 때문에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다시 한번, 부여로 오게 됐다. 2014년 수강생으로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 백제의 문화유산과 부여의 문화재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백제에서 놀자 정여주 씨와 같이 일하면 더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임성희 선생님의 권유도 있었다.


    당시 문화재로 산업의 기반이 되지 않는 보령에서 회의를 느끼고 있는 시기였다. 충남권의 많은 분들은 저와 함께했다. ‘방과 후 교사’도 제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실시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문화유산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방과 후 교사’에 멈춰있는 느낌이었다. 내 일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는 계기가 됐고,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부여라면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고, 백제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그녀는 매일이 행복하다. 체험장 운영과 함께 백제를 테마로 한 공예와 답사 그리고 교재교구의 개발도 한창이다. 충남문화진흥원과 함께 진행 중인 정림사지 5층 석탑 모양의 생 초콜릿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생 초콜릿이어서 모양이나 보관 등에 애를 먹고 있지만 ‘부여’를 떠올렸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는 현장학습 워크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이들의 책을 갖고 부여를 관광하고 백제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여를 3년 안에 경주보다 더 멋진 문화유산도시로 만들고 싶어요. 부여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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