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산(恩山)은 은산(隱山)이었다러블리타운 2017. 9. 12. 00:13
은산면의 중심 소재지인 은산리. 지금은 은혜로울 은(恩)자를 쓰지만,
예전에는 산속에 숨어 있는 마을이라는 숨길 은(隱)자를 썼었다고 한다.
행정구역상 신대리와 함께 중심지를 이루고 있는데,
은산리 산 아래 몇 집만이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은산리는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고 넓은 평야지대가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은 농경사회를 이뤘던 신석기 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보통 지역이 아닌 것은 주변에 산세가 큰 둘레로 휘감싸 안고 있고, 비옥한 토지까지 펼쳐져 있었다.
특히, 은산면 자체가 골짜기가 이뤄진 대양리와 장벌리 등을 곁에 두고 있어
칠갑산의 산세가 이곳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랬던 만큼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한 장소다.
조선시대에는 관청에서 말을 관리하던 역말이 있어, 행정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은산리는 5일 장이 크게 서던 곳이었다. 인구도 1만 명이 훌쩍 넘다가 2011년에 들어서 5천여명으로 줄었다.
'러블리타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을 언덕 위에서 품다 : 구경정(九庚亭) (0) 2017.09.19 사람을 모아들이는 힘, 은산리의 기운은 꿈틀거린다 (0) 2017.09.12 정동리 앞 따라 흐르는 금강 비단의 가을 풍경 (0) 2017.09.05 한옥으로 새로 그린 샘골마을 '정동리' (0) 2017.09.05 부여중앙시장 어느 한구석 (0) 201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