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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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수제비와 보리밥을 만나는 곳, 옛뜰러블리맛집 2018. 6. 28. 08:00
\ 된장수제비와 보리밥을 만나는 곳, 옛뜰 부여 중앙시장 골목에 자리잡은 옛뜰은 아담한 홀의 깔끔함으로 매일 식사시간이면 북적이는 손님들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된장을 기본으로 하는 수제비와 보리밥을 주메뉴로 하고 있는데, 메뉴판을 보더라도 심플하다. 한쪽에 전기밭솥을 만날 수 있는데, 밥은 그때 그때 뜨끈하게 담아주는데 밥맛이 참 좋다. 반찬이 따로 필요 없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김치가 종류별로 담겨져 나온다. 갓담근 겉절이과 물김치는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뿐 아니라 나박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얼른 수제비를 만나고 싶어진다. 뜨끈하고 진한 된장 국물이 가득 담겨져 나온 수제비는 부드럽게 익은 아욱과 함께 푸짐한 양으로 만날 수 있다. 수제비 반죽도 얇아서 밀가루 향이 많이 나지 않고 또한 푹 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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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제373호 부여 정암리와요지러블리백제 2018. 6. 27. 09:00
국가사적 제373호 부여 정암리와요지 백제기와문화관 부여 백마강 건너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정암리와요지를 찾았다. 1987년 부여 대홍수 때 우연히 발견된 가마 굴을 이듬해인 1988년 부여박물관에서 3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해 백제시대 가마 10기, 고려시대 가마 1기를 발굴한 곳으로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곳이다. 현재는 유적 보호를 위해 흙으로 덮어 놓은 상태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때 당시 백제인들의 와요기술을 전승하고 기와 전통을 이음과 동시에 후대에 그 뜻을 기리고자 이곳에 백제기와문화관을 지었다. 이 곳은 가마에 불을 떼기 전, 모든 과정을 사전에 준비해 두는 소성실이다. 이곳은 가마터로 기와를 굽는 가마와 장작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가마는 모두 양쪽에 두 개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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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의 노다지 맛집 발견! [노다지 감자탕]러블리맛집 2018. 6. 26. 08:00
은산의 노다지 맛집 발견! [노다지 감자탕] 부여의 지역 중에서 은산지역의 음식솜씨는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곳이다. 대동국수를 비롯해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은산의 ‘노다지감자탕’을 찾았다. 부여읍내에서 은산면으로 들어와 은산 경찰서와 우체국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사거리가 있다. 이 쪽에서 은산면사무소 방면으로 우회전, 우측에 위치하고 있는 노다지 감자탕은 오랜세월을 이야기 해주듯 간판의 빛이 바래 잘 보이지 않는다. 10년째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맛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다지 감자탕은 착한 가격으로도 인기가 좋다. 2017년 기준으로 물가상승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하며 뼈해장국 기준 6,0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든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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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문화 만들자” 동네삼촌‘s러블리부여인 2018. 6. 26. 00:00
거의 매달 공연이 이어지는 것 같다. 보통 콘서트라고 하면 1년에 한 두 번 정도 열리는데, 이 팀은 거의 매달 공연을 하고 있다. 특별히 티켓을 판매하는 것도 아닌데 이들의 공연소식은 현수막 게시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통기타 둘과 건반 하나. ‘동네삼촌`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자칭 ‘삼촌’들이다. 부여의 만65세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의 중심에 끼어 있는데,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이들은 통기타가수 이상씨가 기타와 보컬, 하모니카를 맡았다. 키보드를 연주하는 정용구씨와 기타의 윤종근씨도 백그라운드 보컬을 하고 있다. 종근씨는 “청년이라는 창의적이지만 미숙한 부류들이 있고, 어르신이라는 완고한 층이 있는데 삼촌들이라는 집단들이 조금 빠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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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생각나는 냉면! 부여에는 특색있는 연냉면 [두루애]러블리맛집 2018. 6. 25. 02:20
여름에 생각나는 냉면! 부여엔 특색있는 연냉면 [두루애] 부여의 맛집을 보면 연잎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많다. 그 중에서 여름에 많이 찾는 냉면과 연잎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두루애는 연 제조 분말을 섞어 반죽한 후 직접 면을 뽑아 낸다. 제조 분말에는 연씨와 연근 또한 연잎이 모두 들어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다. 예로부터 연잎은 성인병 예방과 노화억제로 유명했으며, 여름에 잦은 배탈과 갈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코피 등 각종 출혈증 등 항균작용과 혈압강하, 미용과 정력까지 좋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두루애의 연냉면을 먹어본 사람은 육수의 깔끔함을 잊지 못한다. 야채와 과일, 그리고 얼음 동동 떠있는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12시간을 푹 우려낸 한우사골과 비법육수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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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덕정세(劍德正世), 사비검도관 양승택 관장러블리부여인 2018. 6. 24. 23:06
지난 5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이중 부여 사비검도관의 김민강(부여초6) 황동근(궁남초6) 선수가 충남검도대표로 출전했다. 이들은 초등 검도 단체전에 참가해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학교나 실업팀이 아니라 검도관에서 출전해 거둔 결과였다. 사비검도관 양승택 관장은 “전문적인 선수 양성을 위해 학교나 교육청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학생들 사이에서 일체의 지원도 없이 검도관에서 이정도 성적을 거뒀다는 건 정말 대단한거예요”라며 아이들의 자랑을 늘어놨다. 28년간 검도를 해 오며 수련을 거듭해온 그도 학생들을 향한 애정을 숨길 수는 없어보였다. 이미 대전에서도 10년간 검도관을 운영해온 그가 고향인 부여에 내려오기로 한 이유 또한 학생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전국 초등학교 검도연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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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노랫소리 주인공, 통기타 가수 정필옥씨러블리부여인 2018. 6. 24. 16:34
봄부터 가을까지 궁남지 주변은 세대를 아우르는 노랫소리로 울려 퍼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봄부터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주옥같은 노래를 부르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부여가 갖고 있는 자원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콘텐츠를 통한 분위기 조성이다. 아무런 볼거리나 관광지의 느낌을 갖기 어려웠던 부분이 귀촌한 정필옥씨로부터 개선되기 시작됐다. 정필옥씨는 지난 7년 전쯤 부여로 귀촌했다. 그는 “부여는 궁남지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 부소산이나 백마강도 멋있어서 구룡으로 귀촌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하늘이 허락해주는 날씨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궁남지 한켠에 자리를 잡고 통기타와 섹소폰이 함께 연주되며 옥구슬이 또르르 굴러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오전 11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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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인 줄 알았더니 냉장고라고요?러블리백제 2018. 6. 24. 14:35
김치냉장고의 등장으로 김칫독을 묻어놨던 조상들의 지혜는 근래에 사라졌지만, 냉장시설을 유용하게 써 오던 민족의 지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동빙고나 서빙고, 진해 웅천 빙고지 등 얼음보관소 등은 조상의 지혜를 말해준다. 그런데 이보다 무려 1000년이나 앞선 저온저장시설이 백제시대에 존재했다. 이보다 위례성에서 발굴된 목곽시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백제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저온저장시설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얼음을 재워놓는 방식은 아니지만, 곡식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저온저장시설이 확실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발굴된 목곽저장시설과 석곽저장시설은 총 5개에 달한다. 길이 4.5m, 너비 1.8m, 깊이 1.5m에 이르는 아주 작은 창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