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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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케아브쏘쿤테아러블리부여인 2018. 9. 30. 18:00
캄보디아에서 온 케아브쏘쿤테아 씨의 집은 매일이 바쁘고 매일이 별 것 없이 즐겁다. 그녀는 2014년 4월 한국에 온 4년차 며느리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이상하게도 그녀를 만나기도 전부터 참 좋아했다. 사진만 보고도 어서 데려오라며 결혼식장도 미리 예약해 둘 정도로 그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안녕하세요’ 밖에 할 줄 모르는 그녀가 한국에 와서 가장 의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뿐이었다. 여든의 시어머니와 남편은 그런 그녀에게 큰 힘이 돼 줬다. “저는 이제 한국의 가족밖에 없잖아요. 100% 만족은 못한다하더라도 남편도, 시어머니도 잘해주니까 노력하는 게 마음으로부터 느껴져요.” 그녀가 언어를 하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가족들과의 대화다. 예전에는 남편과의 시간도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함께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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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주암리 은행나무러블리백제 2018. 9. 30. 12:00
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주암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된 이 주암리 은행나무는 백제의 26대 왕인 성왕 16년 사비천도 무렵, 조정 좌편 맹씨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 마을은 백제가 망할 때와 신라, 고려가 망할 때 3회에 걸쳐 인가가 전멸되는 난리를 치루었다. 때문에 이 은행나무도 난리 때마다 칡넝쿨에 감기는 재난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외에도 고려시대 숭각사의 주지가 암자를 중수할 때 대들보로 쓰기 위해 주암리 은행나무의 큰 가지 하나를 베어가다가 갑자기 죽었으며, 사찰도 망해버렸다는 설도 전해진다. 1894년에는 바람도 불지 않는 날에 갑자기 동편으로 뻗은 가지가 부러져 마을 사람들이 불길한 징조라 여겼는데, 이해에 동학난이 일어났다. 1906년에는 서쪽으로 뻗은 가지가 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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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비밀스런 동남리사지러블리백제 2018. 9. 29. 18:00
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비밀스런 동남리사지 1984년 7월 26일 충청남도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된 동남리 유적지는 부여읍 동남리 211-1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동남쪽에는 군수리사지와 궁남지가 보이며 소쪽으로는 부여나성이 있다. 동남리사지는 절의 이름이나 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백지시대의 폐사지로, 1938년 일본인 이시다에 의해 절터가 일부가 발굴, 조사 돼 알려져 왔던 유적이다. 이곳은 1993년~1994년에 걸쳐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전면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일제시대의 발굴결과와 일부 차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곳은 일제시대에 발굴이 이루어졌을때에는 강당, 금당과 회랑을 갖추고 있으나 탑지가 없는 특이한 건물로 알려져 있었다. 일제시대 조사 때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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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철폐령 후 복원된, 부산서원러블리백제 2018. 9. 29. 12:15
서원철폐령 후 복원된, 부산서원 부여 규암면 진변리에 위치한 부산서원은 조선 인조·효종년간에 학계와 정계에서 크게 활용한 신독재 김집과 백강 이경여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서원은 1719년(숙종 45)에 이 지역 유림들의 공론에 의해 창건됐다.본 서원은 창건된 바로 그 해에 국왕으로부터 부산서원이라 사액을 받았다. 이 서원에 배향된 김집과 이경여는 학문과 도덕은 물론, 당시 17세기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함에 있어 지도적 위치에 있던 인물들이었다고 전해진다. 신독재 김집이 부산서원에 배향된 직접적 계기는 그가 일찍이 부여현감을 역임한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그는 읍치를 잘하여 교화가 두루 미치게 함으로써 읍에서 쟁송이 그쳤고 그 자신은 날마다 읍중의 자제와 더불어 강론하기를 그치지 아니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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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을 알리고자 지어진 '의열사'러블리백제 2018. 9. 28. 01:33
충신을 알리고자 지어진 '의열사' 1984년 05월 17일 충남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된 의열사를 찾았다. 부여 의열사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3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1575년(선조 8년) 부여 현감이었던 홍가신이 백제 때 충신 성충과 흥수, 계백 고려 말기의 충신 이존오의 충의가 후세에 전해지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해 건립한 것이다. 사우 입구에는 한벌대의 장대석 기단 위에 원형초석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운 후 굴도리 계통으로 처리한 소슬 삼문형의 외삼문이 세워져 있다. 이 삼문을 들어서면 다시 6단의 계단으로 오르도록 한 둘째단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평면으로 구성된 사우가 건립되어 있다. 측면 3칸중 전면 1칸은 개방하여 전퇴로 만들었고 나머지 2칸은 통칸으로 하여 6인의 위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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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천왕, 시골통닭러블리맛집 2018. 9. 28. 00:29
삼대천왕, 시골통닭 부여의 시골통닭은 TV를 통해 통닭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닭뿐 아니라 삼계탕, 닭볶음탕, 찜닭 등 닭요리는 거의 모두 하는 곳이다. 닭해체는 알아서 해야한다. 가위와 비닐장갑을 주니 뜨거워도 알아서 해야한다. 간은 짭쪼롭하며 파에도 약간의 양념이 돼 있다. 통닭의 장점그대로 껍질은 바삭하며 속살은 부드럽다. 이곳은 통닭이나 파닭을 주문하면 닭육수를 함께주는데 밥알도 조금 섞여 있다.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는데 대신에 통닭이 짭짤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으면 된다. 파닭에도 파에 간이 돼 있기 때문에 별 다른 간을 하지 않고 먹는게 좋다. 삼계탕 또한 국물이 닭육수와 마찬가지로 담백하게 나오고 닭안에는 찹쌀이 들어있다. 닭의 살코기와 함께 해체하면 찹쌀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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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 다시, 봄러블리맛집 2018. 9. 28. 00:15
봄을 부르는 : 다시, 봄 부여시장 2층의 다시,봄을 찾았다. 부여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툐요일 백마강 달밤시장이 열리는 곳이다.이곳 다시, 봄도 백마강 달밤시장의 매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매대에서 만나는 음식도 맛있겠지만 제대로 된 파스타를 먹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매장은 이렇게 세련된 느낌을 갖추고 있다.계절마다 예쁜 곳도 갖추고 있고 그때그때 조금씩 배치나 소품을 바꿔 인테리어를 달리하는 느낌을 준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던 시기의 인테리어. 메뉴는 이렇게.스튜도 준비 돼 있었으나 대부분이 파스타를 주로한 메뉴였다. 파스타가 주 메뉴였다. 직접 담근 피클도 눈에 띄고 정성스러운 모습이었다.아스파라거스와 미니양배추까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의 모습.치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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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국물, 김가네 칼국수러블리맛집 2018. 9. 27. 23:51
담백한 국물, 김가네 칼국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국물이 당기기 시작한다.국물이 당길땐 항상 칼국수가 먼저 생각이 난다. 담백한 국물과 탱글한 면발은 언제나 옳다. 메뉴판에는 바지락칼국수와 만두칼국수 들깨칼국수 등 기타메뉴가 적혀져있다. 부여에서는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뜨끈한 만두도 함께 먹고 싶어 여쭤보니 바지락에 만두가 추가된 것이라고 해 만두칼국수로 주문해보았다.식사시간 보다 조금 일찍와 사람이 없었으나 조금 기다리니 사람들이 금세 찼다. 만두와 바지락, 애호박, 파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고 면도 아직 익지 않은 모습이다. 그 동안 옆에 놓여진 김치통에서 겉절이와 단무지를 덜어 놓았다.고춧가루 색이 참 고았다. 붉으스름한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바지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