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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비밀스런 동남리사지
    러블리백제 2018. 9. 29. 18:00

    동남리 유적


    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비밀스런 동남리사지


    1984년 7월 26일 충청남도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된 동남리 유적지는 부여읍 동남리 211-1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동남쪽에는 군수리사지와 궁남지가 보이며 소쪽으로는 부여나성이 있다.


    동남리사지는 절의 이름이나 유래가 전해지지 않은 백지시대의 폐사지로, 1938년 일본인 이시다에 의해 절터가 일부가 발굴, 조사 돼 알려져 왔던 유적이다. 


    이곳은 1993년~1994년에 걸쳐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전면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일제시대의 발굴결과와 일부 차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동남리 유적



    이곳은 일제시대에 발굴이 이루어졌을때에는 강당, 금당과 회랑을 갖추고 있으나 탑지가 없는 특이한 건물로 알려져 있었다. 일제시대 조사 때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회랑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당지는 동서 5칸, 남북 3칸의 장방형 건물지였으며, 기둥자리는 방형 점식토를 이용한 특수한 건물이었다.


    금당지는 동서 100자, 남북 70자의 기당니 남아 있었으나 그 위의 초석이나 적심석은 없었으며, 기단 앞면 외곽에서 낙수를 받기 위한 할석을 깔았던 자리가 확인됐다. 


    그러나 탑지가 없는 대신 금당 앞에 석조 2개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강당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타 사역의 동남 모서리에서는 수혈과 폐와무지, 고상가옥이 확인됐다. 


    동남리 유적 출토 유물



    출토유물로는 납석제 불상, 금동불상편, 토제 광배편, 황유토편, 연화문 수막새 등이 출토됐다. 추가 조사 때에는 삼족기를 비롯한 고배, 개배, 자배기, 장경병을 비롯한 연화문 화당 등 생활유적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유물들이 출토 돼 백제 토기 편년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 



    절터 앞을 지나 나성의 서쪽 문지에 이르는 작은 길은 백제시대 때부터 사용되던 길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급스러운 유물이 발견된 점에서 영빈 시설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됐다. 


    이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이는 동남리 절터는 정림사지, 군수리사지 등과 백제시대의 불교사원 건축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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