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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으로 흙속의 내면을 비추다 - 씨스루 유상욱 작가
    러블리부여인 2018. 12. 24. 17:01



    부여군의 청년창업가 유상욱씨는 특별한 도자기를 굽는 청년이다.  

    그는 주로 도자기제작법을 이용한 조명을 만든다.

    어렸을 때 부터 도자기를 접했던 그는 대학진학 또한 도자기전공으로 입학 하였으나 

    정규교육과정보다 도제식 교육이 맞다고 생각해 일찌감치 중퇴하였다. 




    "도자기라는 것이 짧은 시간안에 원하는 작품을 내놓을 수 없는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습하고 수련하려면 도제방식이 저에겐 더 좋다고 여겨졌어요. "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던 차에 학교 지인의 소개로  경기도 안성의 한 공방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용필 스승님을 만나 2년 4개월의 시간동안 

    도제식으로 교육받았다. 전통방식의 도자기법을 공부하고 배웠던 그였지만

    경기도 안산의 공방은 현대기법을 이용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내 작업방식을 터득하고 현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인 도자기의 제작기법은  흙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는것을 차단한다. 흙속에 공간이 생기면 굽는 과정 중 

    높은 열 때문에 팽창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기법은 여기서부터 그만의 독특한 방식이 시작된다.  

    오히려 흙속에 패턴이 들어간 원단이나 식물을 넣는다. 

    그 패턴과 식물의 형상을 빛을 이용해 극대화 시킨다. 그렇게 유상욱씨의 '씨스루'조명이 탄생했다. 




    "씨스루라는 것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뜻의 패션용어 이죠, 

    제가 하는 작품들이 내면의 형상을 빛을 이용해 겉으로

    표현하는 작업 이기 때문에 컨셉과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씨스루의 컨셉에서 자신감이 생기려면  내면을 가꾸는게 중요해요."








    지금까지 원단의 패턴은 그에게 재료중의 일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원단의 형태자체를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땐 의미를 갖고 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반복작업을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영감이 확장된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엔 끝이없다. 

    이작업을 하다가 또 다른 영감의 전개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고되지만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만들어보는것이 중요하다.







    " 제 작품에서 제일 필요한것은 보여주는 패턴과 빛 입니다. 빛이 없다면 패턴을 보여줄 수 없고 

    패턴이 없다면 보여 줄 것이 없습니다.  제 작품이 갖는 의미는 이 부분이에요.

    나를 비춰주는 무언가가 날 비춰 사람들에게 표현하려면 내가 가진 패턴의 내면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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