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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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 남아있는 규암 자온로러블리타운 2018. 7. 25. 22:35
수북정 앞 규암리부터 규암초 앞 자온로는 근대문화건물이 수십 여 개 눈에 띄는 곳이다. 수북정 나루터부터 옛 규암약국이 있던 유베이커리가 있는 삼거리까지 ‘ㄴ’자 형태로 길이 나 있는 이곳은 엿바위와 근대문화거리 조성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외리 유베이커리 앞에서부터 수북정 나루터가 나오는 자온로 끝까지 거닐면 60~80년대 산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더러는 40~50년대에 지어진 건물도 보인다. 떡집과 외리의 중심 언덕 높은 곳에 자리한 교회. 한옥집과 목재소,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예정부지. 이발소와 옛 술집자리 건축물들. 곳곳이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대화물결 이전에 지어진 것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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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터 마을 규암면 진변리러블리타운 2018. 6. 20. 19:56
진변리는 규암면에서 동쪽으로 금강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浮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은 한 여름에도 강바람이 불어와서 무더기로 하얗게 피어있는 들꽃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금강의 물결과 더불어 나지막한 언덕을 중심으로 곳곳에 자리잡은 집들은 입구마다 꽃을 가지런히 심어놓았고, 골목 안쪽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주택도 있었다. 조선 초기부터 제주고씨와 완산이씨, 영월신씨 등이 정책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진변의 뜻은 나루 진(津)에 가장자리 변(邊)을 쓴, 나루터라는 얘기다. 백제대교가 생기기 이전에 사람들은 진변리를 통해서 부여읍을 건너다녔고, 버스도 나룻배에 실려 다니곤 했다. 부교가 생긴 이후에 나루의 기능이 점차 사라졌으며 1968년에 백제대교가 완성되자 나룻터를 이용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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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러블리부여인 2017. 7. 26. 06:31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어르신의 집에는 갓 지은 구수한 밥 냄새가 곳곳에 가득하고, 떡 케이크, 미역국과 잡수시기 편한 나물반찬, 제철음식 등이 생신상 위에 한 가득이다. 상에 둘러 앉아 생신을 축하드리며 밥 한 끼를 함께하는 이들은 어느 누가 봐도 거리낌 없는 가족의 모습이다. 규암면 마을에서는 1년에도 몇 번씩 규암면장과 면사무소 직원, 부녀회, 마을사람 등이 모여 생신을 맞은 어르신께 불러드리는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진다. 가족이 없이 혼자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언젠가부터 생일은 보통날과 같이 지나가는 그저 잊고 지낸지 오래인 그저 그런 날이었다. 그런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생신 때마다 케이크와 선물이 전달되며 생일이 ‘특별한 날’이 된 것은 2013년부터였다. 규암면사무소에서는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