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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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구드래조각공원러블리백제 2018. 7. 26. 08:00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구드래조각공원 푸른 하늘에 탁트인 백마강을 바라보며 산책도 하고, 시원한 나무 그늘 밑 돗자리 깔고 소풍나오기 좋은 구드래 조각공원을 찾았다. 뜨거운 태양 빛을 피해 오전에 찾은 구드래 조각공원은 한산하면서 푸르름을 두 눈으로 느낄 수 있다. 꽤 넓은 공원이라 걷다보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조각품에 대한 간단한 내용들이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파란 하늘에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거기에 싱그럽게 푸른빝을 뽐내는 나뭇잎들이 참 아름답다. 나무가 많고 강바람 솔솔 불어오는 이 곳에서 그늘을 찾아 여름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다. 백마강 둔치 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야트막한 언덕이 보이고, 그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시원하게 시야가 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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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터 마을 규암면 진변리러블리타운 2018. 6. 20. 19:56
진변리는 규암면에서 동쪽으로 금강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浮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은 한 여름에도 강바람이 불어와서 무더기로 하얗게 피어있는 들꽃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금강의 물결과 더불어 나지막한 언덕을 중심으로 곳곳에 자리잡은 집들은 입구마다 꽃을 가지런히 심어놓았고, 골목 안쪽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주택도 있었다. 조선 초기부터 제주고씨와 완산이씨, 영월신씨 등이 정책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진변의 뜻은 나루 진(津)에 가장자리 변(邊)을 쓴, 나루터라는 얘기다. 백제대교가 생기기 이전에 사람들은 진변리를 통해서 부여읍을 건너다녔고, 버스도 나룻배에 실려 다니곤 했다. 부교가 생긴 이후에 나루의 기능이 점차 사라졌으며 1968년에 백제대교가 완성되자 나룻터를 이용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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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밤 풍경-구드래조각공원러블리타운 2017. 10. 30. 20:44
구드래의 야경은 한가롭다. 그보다 단아롭고 고요하다. 관북리유적지구의 늦가을 밤 풍경은 고요하다. 8시 밖에 되지 않아 늦은 저녁이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산책하는 이들은 보기 힘들다. 공원 입구에 단촐하게 놓인 조명들은 그나마 위안이다. 더 밝혀야 하지만 지역 특성상 무엇하나 놓으려 해도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느라 고달프다. 공원 중간 쯤에 위치한 주막과 민속촌은 한 때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며 감성을 자극한다. 작품마다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