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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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꽉찬 맛집 [사비아구]러블리맛집 2017. 12. 15. 10:17
살이 꽉찬 맛집 [사비아구] 구드레입구에서 장사를 하다가 다시 새로운 곳에서 시작한지 1년의 시간이 지났다. 2대째 운영중인 '사비아구'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맛집 중에 맛집이다. 사장님이 처음부터 식당을 시작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연한기회에 일산에서 아구가게를 하시는 분이 전수하는 조건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터, 사장님은 자신의 비법을 첨가해 '사비아구'만의 양념을 만들었다. 직접 가게를 차리자 욕심이 더 생겼다. 그녀는 맛있다는 맛집을 수소문해서 직접 먹어보고 배우고 싶은 음식은 직접 배워오는 열정을 보였다. 그렇게 자신있게 배워온 음식이 바로 '과일양파샐러드'이다. 사비아구만의 비법을 살짝 물어보니 전분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아구는 부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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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의 고장, 충화 천당리러블리타운 2017. 12. 14. 18:56
충화면은 백제시대 말부터 충신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 계백장군의 출생지로 알려진 천등산 자락이 휘휘돌아 면소재지를 감싼다. 천당리는 면소재지 지역이다. 아직도 면사무소와 농협, 우체국, 지구대가 자리잡고 충화전체의 행정과 주민들의 안녕을 돌보는 곳이다. 천당리는 조선 고종 32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상천리와 중천리, 하천리, 당동리, 하지석리 일부가 병합돼 하천과 당동의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 이 마을은 교촌과 당골, 넘어말, 천등골, 추원골, 표뜸이라는 옛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백충티 또는 백충재라 불리는 곳은 백제의 충신들이 넘나들던 고개라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만물슈퍼. 이런 구멍가게가 몇곳 남았다. 정주인구를 비례했을 땐 적지 않은 숫자다. 이 곳은 이름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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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미암사러블리타운 2017. 11. 2. 00:00
부여군 내산면 저동리 마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미암사. 입구부터 불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나름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와불이라고 한다. 세워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크기가 60m가 넘는다고 한다. 와불은 서쪽을 향하고 있다. 남쪽에서 올려보면 하늘까지 잡히지만 실력이 없어 그런지 썩 매끄럽진 않다. 옛 방식으로 담장도 둘렀다. 와불의 발이다. 바닥에는 글씨가 빼곡히 써 있다. 와불 뒷편으로 돌아들어가면 법당이 있다. 와불이 법당인 것이다. 와불법당 안에는 봉헌된 작은 불상들이 있다. 약 2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목탁을 받치고 있는 목각품. 머리는 용이고, 몸은 거북이다. 진신사리 함이다. 진신사리는 석탑에 보존돼 왔는데, 와불 법당 내부로 옮겨왔다. 연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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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 운치리-면소재지 그 풍경러블리타운 2017. 11. 1. 23:26
부여군 내산면 운치리. 대창정류소. 시외버스라고 불리던 직행을 타기 위해서 이 곳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혔다. 농어촌버스 시간표와 우측 끝에 우표 간판이 보인다. 이런 구멍가게들은 우표를 외상장부 가운데나, 금고 안쪽에 보관해뒀다. 우표모으기도 좋았지만, 필통에 열장씩은 가지고 있어야 든든하던 시절이 있었다. 매일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이나, 유행가 악보집 뒷편에 나오는 연예인 소속사, 펜팔을 원하는 이들의 목록을 보고 사정 없이 편지를 써댔던 시절이다. 시외버스 시간표. 충남여객 내산정유소 현판은 이제 유물이다. 오래된 벤치나 출입문도 아주 오래전 그대로다. 샷시라는 게 나오기 전에 목공소에서는 이런 것들을 제작해 팔기도 했다. 나무로 짜인 창문 겉에 방범창이 있다. 시골도 삭막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