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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 점4리 마을의 봄러블리타운 2018. 4. 12. 16:39
철지난 억새와 꽃이 떨어져 푸른 새 잎이 돋기 시작한 벚나무. 그늘진 원두막과 언덕 위에 자리한 교회의 풍경은 아늑하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 본 풍경. 길이 잘 정비돼 있는 듯한 모습은 집집마다 각종 꽃나무를 심어놓고, 길가에 관목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니 벚꽃이 더 그윽하다. 떨어지고 잎과 열매를 맺는 모습이 노인들의 아름다운 삶과 같다. 노인회관에선 대여섯 명이 오후 3시가 다 되서야 점심이 한창이다. 16살에 어린 동생을 업어 키우다 시집 와 여든이 훌쩍 넘은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노년을 보낸다. 집집마다 입구엔 각종 꽃나무가 제법 크게 자랐다. 개나리도 봄의 끝자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이야 얼마나 좋아. 나라에서 밥해먹으라고 쌀도 주고, 기름도 넣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