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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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가는 것들의 아름다움러블리부여인 2018. 1. 10. 01:34
구자운 씨와 오경희 씨는 대학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회사생활과 귀촌 생활 모두를 함께하고 있는 둘도 없는 단짝이다. 매일을 웃으며 맞이하는 그들은 황토방이자 낮잠카페로 알려진‘수리재’에 살고 있다. 수리재는 어느 계절에도 한껏 여유롭다. 닭들은 모이를 쪼고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낮잠을 즐긴다. 산양은 자신을 내다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느라 정작 밥에는 관심이 없다. 부부는 도시에서 회사생활을 하며 지냈다. 여느 맞벌이 부부가 그러하듯 어린아이를 두고 출퇴근을 하는 것은 언제나 편치 않은 일이었다. 경희 씨보다 조금 더 긴 회사생활을 한 자운 씨는 두통에 시달리는 일이 잦았다. 스트레스에 지친 몸의 혈압이 150~60대까지 올라가며 신호를 보내오던 것. “돈과 인생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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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노을을 아름답게 하는 방식러블리부여인 2017. 11. 1. 00:37
어린이가 된 어르신들과 하루를 보내기 위해 장수요양원 김응태, 추영희 부부는 오늘도 화이팅을 외친다. 부부가 처음부터 요양원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20년 전 김응태(60)씨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당시 김응태 씨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을 때, 참 와 닿았던 모습이 있었다. 바로 옆 침대를 사용하던 환자가 간병인 하나 없이 버거운 몸에 매일 끙끙대는 모습이었다. 환자가 혼자였던 것도 아니었다. 자녀가 5남매가 되는데도 그 누구도 아비를 간병하는 이가 없었던 까닭이었다. 그는 자신의 몸도 버거운 와중에, 옆 환자를 부축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다. 김응태 씨는 “그 때 나중이라도 어르신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고민하는 계기가 됐어요”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