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정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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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고등학생, 조옥순 할머니러블리부여인 2018. 2. 8. 00:24
인생은 청춘 만 84세 조옥순씨의 학교가는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가볍다. 그녀가 어렸을 적에는 지금과 같은 의무교육제도가 아니었다. 학교에 입학할 사람이 있는지 집집마다 조사를 다니던 사람이 있었다. 그녀가 8살이 되던 해에도 어김없이 조사를 나왔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입학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조옥순 씨는 당시의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이야기가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그렇다고 그녀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10남매를 낳고 남부럽지 않은 소소한 행복도 누렸다. 그런 그녀가 학교를 다니게 된 건 우연한 기회였다. 9년 전 겨울, 병원을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놓치게 된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은산초등학교였다.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