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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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길냥이 깨돌이러블리부여인 2017. 9. 13. 02:48
깨돌이는 거의 매일 아침, 혹은 저녁마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사무실 문 앞을 서성거리며 애옹거린다. 아무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 더 큰 목소리로 울어댄다. 누가 이곳의 주인인지 모를 지경이다. 깨돌이는 2013년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출범 이후 14년 3월 본부를 충화 청소년수련원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보였다. 13년 말 미리 수련원 현장에서 방문한 담당자들이 서동요 세트장을 살피던 중 바구니 안에 한 데 모여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한 것. 별 생각 없이 돌아갔던 이들은 14년, 다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만난 고양이들의 몸집은 한 층 커져있었다. 반갑기도 했지만 근처에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없다보니 공단이나 동네를 배회하는 고양이들은 점점 늘어났다. 그렇다보니 누군가가 풀어둔 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