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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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노랫소리 주인공, 통기타 가수 정필옥씨러블리부여인 2018. 6. 24. 16:34
봄부터 가을까지 궁남지 주변은 세대를 아우르는 노랫소리로 울려 퍼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봄부터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주옥같은 노래를 부르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부여가 갖고 있는 자원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콘텐츠를 통한 분위기 조성이다. 아무런 볼거리나 관광지의 느낌을 갖기 어려웠던 부분이 귀촌한 정필옥씨로부터 개선되기 시작됐다. 정필옥씨는 지난 7년 전쯤 부여로 귀촌했다. 그는 “부여는 궁남지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 부소산이나 백마강도 멋있어서 구룡으로 귀촌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하늘이 허락해주는 날씨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궁남지 한켠에 자리를 잡고 통기타와 섹소폰이 함께 연주되며 옥구슬이 또르르 굴러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오전 11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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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인 줄 알았더니 냉장고라고요?러블리백제 2018. 6. 24. 14:35
김치냉장고의 등장으로 김칫독을 묻어놨던 조상들의 지혜는 근래에 사라졌지만, 냉장시설을 유용하게 써 오던 민족의 지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동빙고나 서빙고, 진해 웅천 빙고지 등 얼음보관소 등은 조상의 지혜를 말해준다. 그런데 이보다 무려 1000년이나 앞선 저온저장시설이 백제시대에 존재했다. 이보다 위례성에서 발굴된 목곽시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백제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저온저장시설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얼음을 재워놓는 방식은 아니지만, 곡식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저온저장시설이 확실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발굴된 목곽저장시설과 석곽저장시설은 총 5개에 달한다. 길이 4.5m, 너비 1.8m, 깊이 1.5m에 이르는 아주 작은 창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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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앞선 백제 상수도 시설러블리백제 2018. 6. 23. 23:04
관북리유적지구에서 사비백제시대 부여인들은 상수도 시설을 갖춰놓고 생활했던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높은 수준의 기반시설을 만들어 생활의 불편함을 유용하게 해결했다.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조선시대보다 훨씬 앞서 있다. 특히 정수시설을 만들어 사용한 이들의 지혜는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질병에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북리유적지구 내에서 발굴된 상수도시설유구에는 상수도로 사용했던 물을 끌어들여 나무로 된 수조에 담아 보관했던 흔적이 발견됐다. 땅을 파거나 홈에 대리석이나 돌을 끼워넣어 썼던 것이 아니라 현대의 수로관처럼 흙으로 관을 만들어 구워 원통형으로 배관을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물을 저장했던 목각(곽)수조가 정수기능을 했다는 것이다. 물을 모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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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석탑 마을 초촌 세탑리러블리타운 2018. 5. 17. 11:18
초촌면 세탑리는 50여 가구가 드문드문 거주하는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탑리는 가농골, 신탑골, 탑골이라는 마을이 형성돼 있다. 이중 가농골이 마을의 중심이다. 신탑골이나 탑골은 2~4 가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마을이라 표현하기에도 무리가 있지만, 옛 지명이 이렇게 내려오고 있다. 세탑리는 서쪽으로 길게 들어가는 계곡지다. 거리가 3~4km 정도 된다. 나지막한 언덕형상으로 계단형 논으로 형성된 곳이다. 맨 꼭대기에는 공원묘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길을 가는 곳은 수려한 숲길이 힐링 장소로 그만이다. 주변에는 작은 소류지도 여러 곳 있다. 저수지라 부르지만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소류지도 경치가 좋다. 세탑리라 부르게 된 이유는 5층석탑이 있어서다. 마을의 유일한 유적이다. 한규배(81)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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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을로 탈바꿈 시도하는 삼용리-②러블리타운 2018. 5. 13. 00:17
삼용1리는 올해 처음 복사꽃 축제를 한 동네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축제라 그 의의가 깊다. 봄을 맞이하는 복사꽃이 마을 입구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삼용리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아직 마을의 세가 누그러지지 않았을 때 중앙정부의 사업에 응모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마을은 아직 그 세가 있지만 노후된 노인회관도 방치돼 있고, 빈집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비어있다.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도 서른 댓 가구 정도 된다고 하는데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삼용리는 낮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구석구석이 산책 코스가 되기에도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오래된 방앗간이나 냇가가 근처에 있고, 작은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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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과 용성의 마을, 남면 삼용리-①러블리타운 2018. 5. 12. 23:49
부여 남면 삼용리는 금천리와 신흥리, 홍산 교원리 사이에 있는 큰 마을이다. 시골 외딴 마을치고는 100여 가구가 있을 정도로 크다. 삼용 1리만 150여명이 살고 있다. 삼용리는 부지 전체 중 서쪽이 1리이고, 동쪽이 2리이다. 금천이 흐르는 곳에 교원천과 합수머리가 있는데 이 지역을 삼천이라 부르고, 그 북쪽을 용성이라고 한다. 삼천과 용성은 각각의 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당시 삼용리로 바뀌었다. 용이 틀어 앉은 듯한 언덕이 평야에 둘러싸여 있는데, 용성(龍城)과 삼천(三川)을 구분 짓기는 애매모호 한 부분이 있다. 삼용리의 교원천 북쪽 평야를 용성뜰이라고 하는데 용성과 삼천은 북쪽과 남쪽으로 구분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지역은 부여서씨들이 사비성 함락 후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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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이 많이 날아들었던 은산면 금공리러블리타운 2018. 3. 13. 19:24
금강 지천이 시원하게 흐르는 부여 은산면 금공리. 동쪽으로는 큰 지천이, 북쪽과 서쪽, 남쪽으로는 산이 휘돌아 감아내듯 마을을 품고 있다. 마을은 매화낙지의 맥인 가곡리와 한 산을 함께 등지고 쓰는 금공리는 북동쪽부터 서쪽까지 금강안, 안뜸, 오릉거리, 청들, 새터, 안대울, 귓골 마을이 들어서 있다. 금강안은 금강이라고 불리는데, 안뜸에서 지천을 따라 올라가면 금강사지(金剛寺址) 발굴터가 나와 이렇게 불리고 있다. 지도에서 길이 끝나기 전 좌측에 이동식 화장실이 보이는데, 그곳이 금강사지다. 사적 제435호인 금강사지는 백제시대 절터다. 문헌에서 이 절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지 않아 이름을 알지 못했었다. 1964년부터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금강사라는 글씨가 찍힌 기와 조각이 나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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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 행사장 배치도러블리백제 2017. 7. 6. 20:50
부여서동연꽃축제의 행사장 배치도를 공개합니다!!! 이미 부여군청 공식페북에 올라와 있지만, 블로그를 주로 살펴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아무리 급한(?)상황도 모면할 수 있다능~ 행사장 가실 때에 꼭 저장해 가세욥! :)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52-1 ▶ 서문주차장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72-1 ▶ 선화주차장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22-1 앗! 맞다! 이번에는 각 주차장에 달이 하나씩 떠 있어요~ 1번부터 3번까지~~ 주차하시구 꼭 몇 번 주차장에 하셨는지 기억만 하시면 돌아가시는 길을 찾기 쉬우실 껍니다~ 왜냐면~ 어디서든 주차장 표시 달이 보이거덩요 ㅎㅎㅎ 이건 쉼터입니다. 쉼터는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