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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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풍부한 무진암러블리백제 2018. 10. 26. 15:54
외산면 무량사 근처에 자리잡은 무진암은비구니 암자로 햇빛이 풍부하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예쁜 절이다.무진암은 매월당이 무량사에 입적하고 묘탑(부도)을 모시며그 옆에 부도암이라는 암자를 지었는데, 세월이 지나 1530년 경 보현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임진왜란에 불에 타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고 한다.이후 1960년 경 박진우 스님이 암자를 중건하고, 수덕사에 입적한 주지 혜암스님이 무진암이라고 명명하셨다고 전해진다. 석조약사여래좌상.약합을 들고 있는 커다란 모습이 절로 병을 낫게 해줄 것만 같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평온을 더해 주고 있다. 무량사에서 있었던 삼성각 또한 무진암에서도 볼 수 있다. 무진암을 드나드는 길목에는 무량사김시습부도를 볼 수 있다. 부도는 스님들의 사리를 봉안한 시설이다. 사리는 무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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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키우는 외산 젊은 농부 ‘이연경 씨’러블리부여인 2018. 4. 24. 02:16
부여에서도 끝자락, 외산면 젊은 농부 이연경 씨의 손은 오늘도 흙내음이 가득하다. 촉촉이 수분기를 머금은 흙내음 사이 쌉싸름한 더덕과 도라지 향이 풍겨온다. 올해 30살의 연경 씨는 마을에서도 보기 드문 젊은이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전에도 아버지를 따라 주말농장을 다니며 흙과 친해졌다. 구부정하게 삽질도 하고, 허리를 굽히고 한껏 쭈그려 앉아 여러 작물을 심고 키웠다. 그러던 중 그녀의 아버지가 언젠가 나이가 들면 이곳에 거주하고 싶다며 30년 전 마련해둔 외산에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저히 아버지 혼자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졌다. 인건비 등 수입도 맞지 않았다. 그즈음, 연경 씨는 서울 회사생활에 지쳐있었다. 그러면서 간간히 아버지를 도와드리던 일을 전담처럼 맡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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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으로 유명했던 외산면 만수리(3)러블리타운 2017. 7. 25. 00:07
외산면 만수리는 연주현씨(延州玄氏)와 남평문씨(南平文氏)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탄광이 발달하면서 면소재지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이곳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구가 1,600여명이나 됐다. 외산면 전체 인구의 30% 가량이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폐광 이후로 한적해 진 시골마을일 뿐이다. 그래도 소재지라 어지간한 유락시설은 갖춘 편이다. 이 사진은 석재공장이다. 돌을 자르는 공장인 듯 하다. 외산은 청양과 보령의 경계지역이다. 농어촌버스와 직행버스가 이곳을 경유한다. 종점마트 앞에 놓인 장난감 기계. 학교 앞에서 늘 보던 캡슐뽑기인데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승차권을 미리 준비하시오" 아주 오래된 간판이다. 철재에 종이로 글씨를 뜬뒤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뿌린 것 같다. 보령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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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으로 유명했던 외산면 만수리(1)러블리타운 2017. 7. 24. 23:46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동네가 제법 컸다. 아랫쪽은 면소재지로 발달돼 있고, 북쪽 골짜기에는 무량사가 있다. 외산면 만수리는 연주현씨(延州玄氏)와 남평문씨(南平文氏)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탄광이 발달하면서 면소재지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이곳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구가 1,600여명이나 됐다. 외산면 전체 인구의 30% 가량이 살았던 곳이다. 면소재지부터 무량사 입구까진 계곡형태다. 만수리는 중심이 되는 임수대, 개축이, 동구, 부도가 있는 부둣골, 북두머니, 북두리라는 마을도 있고, 안뜸 등의 자연부락이 형성돼 있다. 면소재지가 있는 아랫쪽이 임수대인 듯 하다. 아니면 수리바위 부근이 임수대일 수도 있다. 농협창고 외산장터는 장옥이 새로 지어졌다. 이곳은 냉동창고도 더러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