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
-
충절의 고장, 충화 천당리러블리타운 2017. 12. 14. 18:56
충화면은 백제시대 말부터 충신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 계백장군의 출생지로 알려진 천등산 자락이 휘휘돌아 면소재지를 감싼다. 천당리는 면소재지 지역이다. 아직도 면사무소와 농협, 우체국, 지구대가 자리잡고 충화전체의 행정과 주민들의 안녕을 돌보는 곳이다. 천당리는 조선 고종 32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상천리와 중천리, 하천리, 당동리, 하지석리 일부가 병합돼 하천과 당동의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 이 마을은 교촌과 당골, 넘어말, 천등골, 추원골, 표뜸이라는 옛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백충티 또는 백충재라 불리는 곳은 백제의 충신들이 넘나들던 고개라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만물슈퍼. 이런 구멍가게가 몇곳 남았다. 정주인구를 비례했을 땐 적지 않은 숫자다. 이 곳은 이름 그대로 ..
-
[농촌여행] 구룡면 태양리의 어느 가을 오후(3)러블리타운 2017. 10. 16. 23:48
옹벽길을 지나 언덕을 넘자 태양리의 북쪽 마을로 들어왔다. 태양리는 일력, 작교, 장승배기라는 자연부락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중 하나로 추측된다. 행정구역상 태양리의 가장 북쪽지역이다. 논에는 막 추수를 시작하려 콤바인이 대기 중이었다. 마을 능선 위에 자리한 특이한 집이 보인다. 입구에 있는 돌에는 '꽃향기 꽃내음'이라는 글과 '전망이 좋은 집'이라고 써 있었다. 정확히 펜션인건지, 식당인지 모르겠다. 추수가 한창인 길가에 잎 몇개 달랑 달아놓고 탐스러운 주홍빛을 뽐낸다. 팥이 가을 오후 햇살에 잘 말라가고 있다. 덤불 옆에는 길죽한 호박이 누워 잠을 청하고, 집 앞에 놓인 의자는 이 집 주인네가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곳이 틀림 없어 보인다. 장작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솜씨가 이 집 주인이 보통 깔끔한 ..
-
광산으로 유명했던 외산면 만수리(3)러블리타운 2017. 7. 25. 00:07
외산면 만수리는 연주현씨(延州玄氏)와 남평문씨(南平文氏)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탄광이 발달하면서 면소재지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이곳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구가 1,600여명이나 됐다. 외산면 전체 인구의 30% 가량이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폐광 이후로 한적해 진 시골마을일 뿐이다. 그래도 소재지라 어지간한 유락시설은 갖춘 편이다. 이 사진은 석재공장이다. 돌을 자르는 공장인 듯 하다. 외산은 청양과 보령의 경계지역이다. 농어촌버스와 직행버스가 이곳을 경유한다. 종점마트 앞에 놓인 장난감 기계. 학교 앞에서 늘 보던 캡슐뽑기인데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승차권을 미리 준비하시오" 아주 오래된 간판이다. 철재에 종이로 글씨를 뜬뒤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뿌린 것 같다. 보령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