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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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그 시원(始原)을 얘기하다러블리부여인 2017. 9. 20. 00:13
1회부터 참여한 산증인 임병고 백제사적연구회장 새까만 교모에 하얀색 체육복을 입고 백마강변에 나섰던 때가 벌써 50년을 훌쩍 지났다. 그때 그 고등학생의 짧은 밤톨머리, 훤히 보이던 이마엔 세월의 흔적이 깊은 주름으로 새겨졌다. 전 부여문화원장을 지내고 현재 백제사적연구회 회장으로 있는 임병고 씨는 올해 맞는 백제문화제에 만감이 교차한다. 1955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회 백제대제에 참여했던 당시를, 그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TV도 없고 라디오도 귀하던 그 시절. 부여에서 백제대제를 지낸다는 소식이 퍼지면 인근 공주, 논산, 보령, 서천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당시엔 부여군민이 19만여 명이 넘던 시기였다. 그나마 이 먼 거리까지 오던 사람들은 지인이라도 있어야 머물다 갈 수 있었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