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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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만 하면 나쁜 일이 사라지는 고개가 있다?러블리백제 2018. 3. 7. 00:00
부여에는 넘어가기만 하면 나쁜 일이 모두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를 찾아본 사람만이 그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지금은 잘 닦인 도로로 인해 인적이 뜸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이 고개를 넘지 않으면 무려 10km를 돌아가야 했다. 이렇게 나쁜 일들을 없앨 수 있고, 지역민들의 고단함을 줄여줬던 이곳은 이제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곳이됐다. 전설의 고개는 바로 충화면과 장암면을 잇고 있는 덕림(德林)고개다. 지방도 723호인 이 고개는 전설을 뒷받침 하는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고개정상에는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풍원군 조현명의 묘가 있다. 조현명은 숙종 16년부터 영조 28년까지 살며 경상도 관찰사와 좌의정, 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어린 영조를 지킨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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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설, 저석리 정월대보름 산신제러블리타운 2018. 2. 12. 23:32
저석3리는 오래된 산신제로도 유명하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자정부터 새벽까지 산신제가 지내진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없는 야심한 시각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이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열성을 다한다. 마을에서는 매년 산신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을 회의에서 뽑는다. 이를 당주라고 한다. 당주는 마을회관에 들어가면 14일 동안 바깥출입을 하지 못한다. 당주라는 것 자체가 산신당을 지키는 사람으로 아주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고, 산신제 음식에 부정을 없애기 위해서다. 음력 정월 초하루가 되면 당주 둘이 마을회관으로 들어가고 이내, 문 앞에는 금(禁)줄이 걸린다. 부정한 것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라술도 담고 음식도 준비한다. 다른 마을사람들은 제관도 선출하고, 풍물도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