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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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된 휴양지 은산 거전리러블리타운 2018. 6. 17. 18:01
비가 내린 뒤 거전리 마을을 동쪽으로 끼고 굽이쳐 흐르는 지천은 부여군민들의 휴양지 중 대표적인 곳이었다. 대표적인 마을은 닥밭실(닭바실/닥바실), 정골, 삼거리가 있다. 이 밖에도 최북단에 양작골, 윗정골, 증건너골, 즘터위새양티골, 지치남골, 주벅이먹골, 한이정골, 큰동네, 도름말리, 구새박골, 안골, 돼지골, 수박골 등 다양한 마을이 있다. 닥밭실은 닥나무를 키우던 밭이 많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닭바실이라고 표기하지만, 정확히 사용하는 표기법은 아니다. 산악지역으로 계곡이 형성된 거전리는 곳곳에 밭이 무척이나 많다. 계곡마다 흐르는 물은 곳곳에 마을을 형성하기에 너무 좋은 여건처럼 보인다. 빗물에 개울이 깨끗이 떠내려가면 여기저기 바위 근처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첨벙대던 동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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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으로 유명했던 외산면 만수리(4)러블리타운 2017. 7. 25. 00:21
미용실 간판을 봐도 얼마나 오래됐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2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철재로 돼 있다. 아주 오래돼 보이는 2층 벽면은 플라스틱 슬레이트로 바람을 막으려 둘러친 것 같다. 꽤 오래 전에 있었던 분식집이었던 것 같다. 처음 본 곳이지만, 골목 입구에 아직도 간판이 달려있고, 골목 안쪽에 문이 있다. 지금은 비어있는 의원건물이다. 무량사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가로수 길목은 참 아름답다. 지형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떤 계획이 있었는지, 서쪽으로 정열돼 심겨 있는 나무들은 넘어가는 따가운 햇살을 잘 막아주고 있다. 만수리는 무량사와 만수산 뒤편 자연휴양림 일부까지가 범주에 속한다. 면소재지부터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김시습의 영정과 부도가 있는 무량사가 자리하고 있다. 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