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
6.25 전란, 부여에 그가 왔었다-야산上러블리인문학 2018. 3. 20. 00:10
금성산과 남영공원을 잇고 있는 계백문. 지맥잇기 사업으로 세워진 계백문 끝에 큰 거북이가 기단으로 있는 비석이 있다. 비석에는 ‘야산이달선생강역사적비(也山李達先生講易事績碑)’라고 쓰여져 있다. 난세의 사상가인 이달 선생의 공적비이다. 야산 선생은 조선 말인 1889년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치르고 난 몇 해 후인 1958년 생을 마치기까지 신화를 일군 ‘주역’의 대가다. 젊은 시절에는 세상을 떠돌며 미친 척을 하던 그는 ‘주역’ 뿐 아니라, ‘도교’와 ‘불교’, ‘제자백가’까지 섭렵했던 ‘도학’의 대가다. 경북 김천 출신인 그의 공덕비가 충남 부여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 민족이 해방을 맞은 후 야산 선생은 대둔산에 들어가 108명의 제자를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1948년 야산선생이 곧 전쟁이 벌어질..
-
봉황이 많이 날아들었던 은산면 금공리러블리타운 2018. 3. 13. 19:24
금강 지천이 시원하게 흐르는 부여 은산면 금공리. 동쪽으로는 큰 지천이, 북쪽과 서쪽, 남쪽으로는 산이 휘돌아 감아내듯 마을을 품고 있다. 마을은 매화낙지의 맥인 가곡리와 한 산을 함께 등지고 쓰는 금공리는 북동쪽부터 서쪽까지 금강안, 안뜸, 오릉거리, 청들, 새터, 안대울, 귓골 마을이 들어서 있다. 금강안은 금강이라고 불리는데, 안뜸에서 지천을 따라 올라가면 금강사지(金剛寺址) 발굴터가 나와 이렇게 불리고 있다. 지도에서 길이 끝나기 전 좌측에 이동식 화장실이 보이는데, 그곳이 금강사지다. 사적 제435호인 금강사지는 백제시대 절터다. 문헌에서 이 절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지 않아 이름을 알지 못했었다. 1964년부터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금강사라는 글씨가 찍힌 기와 조각이 나와 이..
-
표구사 사장님, ‘우리그림제작소’ 류재민 씨러블리부여인 2018. 3. 8. 20:21
표구: 서화에 종이나 비단을 발라 꾸미고 나무와 기타 장식으로 족자·액자·병풍 등을 만드는 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 따르면 ‘표구’는 일본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 온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장황’ 혹은 ‘배첩’이라 불렀다. ‘우리그림제작소’는 청년이 만들어나가는 일종의 표구사다. 동시에 부여의 문화적 역사적 특색을 활용해 다양한 그림, 배첩 작업을 하는 곳으로, 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 청년 창업 지원을 받아 꾸린 작업실이다. 이들은 꾸준히 금강문화원이나 학교, 군청 등에서 액자나 족자, 기업의 출시제품의 이미지의 원화 및 디지털 작업 등을 받기도 한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에서 수묵화나 민화 등을 교육하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해나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같은 SNS로 활용해 주..
-
넘기만 하면 나쁜 일이 사라지는 고개가 있다?러블리백제 2018. 3. 7. 00:00
부여에는 넘어가기만 하면 나쁜 일이 모두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를 찾아본 사람만이 그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지금은 잘 닦인 도로로 인해 인적이 뜸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이 고개를 넘지 않으면 무려 10km를 돌아가야 했다. 이렇게 나쁜 일들을 없앨 수 있고, 지역민들의 고단함을 줄여줬던 이곳은 이제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곳이됐다. 전설의 고개는 바로 충화면과 장암면을 잇고 있는 덕림(德林)고개다. 지방도 723호인 이 고개는 전설을 뒷받침 하는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고개정상에는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풍원군 조현명의 묘가 있다. 조현명은 숙종 16년부터 영조 28년까지 살며 경상도 관찰사와 좌의정, 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어린 영조를 지킨 인..
-
무항생제 장어 맛집 [e-민물장어 하우스]러블리맛집 2018. 3. 2. 08:09
무항생제 장어 맛집 [e-민물장어 하우스] 부여에서 장어로 유명한 규암 e-민물장어하우스! 입구에서 부터 맛집을 인증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붙어있다. 이민물장어하우스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고밀도 순화여과식 어류양식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폐교를 매입해 국내최초 생물학적 수질정화 처리시설을 갖춘 연구소를 만든 것이다. 부여에서 최초로 무항생제 장어를 맛 볼 수 있는 곳!! 때문에 장어의 맛도 맛이지만 믿고 믿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곳이다. 내부 분위기를 보면 사장님의 깔끔함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김치를 제외하고 매일 만드는 반찬도 내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장어 또한 성장촉진제나 향균성의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은 과립형 펠렛사료를 사용해 품질과 영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