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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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러블리인문학 2018. 10. 23. 15:31
인류의 역사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됐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석기시대 유적이 알려진 것은 1933년이다. 두만강 연안에 해당되는 함경북도 종성의 동관진에서 발견된 유적이 그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일제시대였던 만큼 일제의 식민주의사관으로 인해이 유적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잊혀지고 말았다. 이후 구석기 유적의 존재는 해방 후 우리 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비로소 그 존재가 확인됐다. 해방 후 처음으로 구석기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1963년에 북한에서 있었던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 유적의 조사에 의해서였다. 당시 조사는 청동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적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신석기시대 패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그 아래층에 있었던 구석기 문화층이 우연히 발견됐던 것이다. 1964년에 미국인 앨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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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빙라이프 인 부여 '세간' 박경아 대표러블리부여인 2018. 10. 23. 14:30
부여의 새로운 신시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규암면’ 에선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쓰러져가던 오래된 집에 공방이 생기는가 하면, 몇 십년간 담배 가게로 운영되던 자리는 서점으로 바뀌었다. 백마강변을 따라 줄 지어 있던 오래되고 낡은 작은 가게들 사이로 청년들이 작업하는 목공소가 생겼다. 변화가 일기 시작하면서 규암면에는 소리가 커지며 젊은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에 전국 각지에서 알음알음 손님들도 찾아오고 있다. 이 중심에는 팀 ‘세간’ 박경아 대표가 있다. 박경아 대표는 원래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섬유를 전공한 인재였다. 그녀는 우리의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전공했다. 부여에서 대학을 다니다보니 부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 부여에 대한 애정은 점점 깊어졌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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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주 씨의 '다시, 봄' 이야기러블리부여인 2018. 10. 16. 08:00
부여시장 청년몰 2층에 자리한 파스타가게 ‘다시 봄’. 이곳은 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작은 가게다. 이곳의 안방마님 정헌주 씨는 부여가 고향인 남편을 따라 2014년 이곳에 왔다. 부여에 오기 전 헌주 씨는 인천과 서울지역에서 12년 동안 외식업계에 종사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던 전문가로 일했다. 실제로 현재 ‘다시, 봄’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소스도 직접 제조하고 있다. 젓갈가게를 하는 시부모님의 일을 남편과 함께 도왔지만, 헌주 씨는 부여에 정착한 청년으로서 본인의 장점을 살린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다 보니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아까웠어요.”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청년몰이라는 공간을 알게 돼 이것저것 서류를 준비하며 가게를 위한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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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최초 한옥카페 '하품'의 주인장, 강남규 씨러블리부여인 2018. 10. 15. 15:14
부여의 드넓은 백마강변엔 ‘구드래조각공원’이 있다. 그 공원의 끝자락엔 고즈넉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100년의 시간을 품은 한옥이 있다. 한옥은 주인장인 ‘강남규’씨가 부모님께 물려받은 곳을 새롭게 개조하며 은은한 커피향이 풍기는 한옥카페 ‘하품’으로 재탄생했다. 강남규씨는 부여가 고향이지만 학업을 위해 타지로 떠났다. 이후 해외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며 이곳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 그러던 그는 문득 ‘부여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하던 일을 접고 부여로 내려왔다. “정말 그냥 부여로 오고 싶더라구요. 정말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이라는 말이 맞아요.” 그런 그에게 100년의 시간을 지닌 한옥은 선물처럼 새로운 일터가 됐다. ‘ㅁ’ 자형의 한옥 건물 ‘하품’은 가운데 마당 자리에 보호수처럼 큰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