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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 선생님' 임천초 정희순 교장
    러블리부여인 2017. 11. 29. 08:13


    초등학교 2학년, 오르간을 치면서 “희순이 한 번 불러볼까?” 다정하게 말하던 선생님의 한마디에 ‘예쁜 선생님이 되겠다’ 결심한 9살 희순씨는 83년 교사가 됐다. 


    34년의 교직생활, 그녀가 겪은 선생님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2004년, 희순 씨는 장학사시험에 도전해 공주교육청 장학사로 새로운 발을 디뎠다. 


    아이들의 모든 생활이 소재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2006년 ‘소부리 어린이 기자단’ 사업을 맡았다. 


    기사 작성법을 가르치며 서두와 말미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글을 쓰는 방법 등에 대한 하루연수를 시도했다.  


    반응은 상당했다. 바로 다음날,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학교 홈페이지에 어린이 기자단의 활동이 이어진 것. 학생들의 일상, 모든 것이 소재가 됐다. 


    아이들의 모든 활동이 홍보로 이어져 아침부터 식목일 등 아이들의 일상이 그대로 적혀진 기사를 통해 홈페이지 활기를 찾아갔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한 경험이었다.


    그러던 2014년 9월 임천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희순 씨가 처음으로 한 일은 학부모들과의 만남이었다.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학부모들께 언제든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작은 일이어도 건의하고 두드려달라는 마음, 그리고 ‘청렴학부모단’ 사업의 동참에 대한 부탁이었다.


    희순씨와 학부모들은 의복이 의식을 지배할 수 있으니 모두 같은 옷을 입자며 조끼를 사고 여름티를 맞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어떤 교육이든 학교와 가정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죠.”  


    희순 씨의 노력 때문인지, 학교는 활기가 넘쳤고 학부모들은 관심과 소통이 잦아졌다. 이 덕분인지 공모 사업보고서에서 임천초가 1등을 차지하는 영광도 이어졌다.   





    희순 씨가 ‘충남형 혁신학교 행복나눔학교’를 추진한 것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게 하고 싶어서였다. 


    “언제나 아침이면 아이들은 ‘학교’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를 거예요. 그때 가기 싫은 학교가 아니라 얼른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즐거운 학교가 됐으면 해요. 집에서 즐기지 못하는 것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학교요.”





    임천초는 행복나눔학교사업을 통해 계절학교를 운영, 야영도 즐기고, 정서적인 행동프로그램을 통한 마음의 치유도 함께 더불어 진행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이들에게는 빨리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해서 노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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