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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뿌리 내린 백제의 장수 ‘억례복류’러블리백제 2018. 8. 25. 14:23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시에 있는 온코소세이칸(日本 九州 熊本縣 山鹿市 菊鹿町 米原 443-1) 동상. @출처 : 구글어스
백제문화제의 개막 전날.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에 위치한 팔충사에서는 장군인 달솔과 좌평, 대승 여덞에 대한 제를 올린다.
이중에 ‘억례복류’는 계백과 동기로 전해지는 장군 달솔(達率)이다. 그가 근초고왕의 후손이라고 전해지는 건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에 기록돼 있다고 한다.
‘억례복류’는 몇 해 전 세계유산인 부여나성을 발굴하면서 학술대회에서 재조명 됐다.
그가 부여나성 연구에서 재조명된 이유는 백제부흥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으로 망명한 뒤의 기록 때문이다. 억례복류가 오노성(대야성,大野城)과 기성(연성, 椽城)을 축조한 관계가 전해졌다. 이 축조기법이 백제시대의 것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성은 백제가 멸망한 몇 해 뒤인 665년에 축조됐다. 그리고 671년 대산하(大山下) 작위를 받았다.
억례복류의 후손은 일본의 ‘이시노무라치(石野連)’라고 전해진다. 이 씨족은 수공업에 능한 집안이라고 한다. 이 같은 기록들은 『일본서기(日本書紀)』에도 더러 나오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기구지성에는 온고창생비(溫故創生碑)가 세워져 있는데, 그중 손가락을 가리키며 앉아 있는 인물이 억례복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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