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에서 컸던 5일 장터 중 하나인 갓개장터러블리타운 2017. 8. 14. 13:15
입포 갓개장터는 부여에서도 큰 장 중에 하나였다.
부여, 임천, 홍산 그리고 양화.
그러나 지금 이 곳의 장은 사라졌다.
장옥도 철거되고 주변에 상가들만 남았다.
그 주변 상가들에서 세월을 찾아본다.
20여년 전만 해도 입포에는 두 개의 피아노학원이 있었다.
정확히, 하나는 학원이고, 하나는 교습소였다.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이 풍금을 연주하며 음악수업을 진행했던 그 시절,
피아노를 배울 수 있던 곳들이었다.
양화는 우어가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기수역에만 산다던 우어는 의자왕이
당나라 군사에 끌려갈 때 뱃머리에 부딪혀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의로운 물고기인 '의어'라고도 불리운다.
또 다른 이름은 우여다.
신흥옥은 우어회를 잘 한다고 소문난 맛집이다.
지금은 찾는 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부여에서 우어회는 이 집이 으뜸이라고 꼽혔다.
갓개장터 자리에 배 한척이 물살을 가르길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몇 개 남지 않은 이발 소 중 하나다. 현재 두 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옛 시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다.
'러블리타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교된 입포초등학교와 양화면사무소 시비 (0) 2017.08.14 옛 건축물들이 정겹게 숨 쉬는 양화면 입포리 (0) 2017.08.14 어업과 소금 물류가 번창했던 갓개포구 (0) 2017.08.14 갓개포구의 영광이 남아 있는 양화면 입포리 (0) 2017.08.14 홍산 남촌리 럭키보신원과 만춘향 (0) 201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