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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개포구의 영광이 남아 있는 양화면 입포리
    러블리타운 2017. 8. 14. 12:54

    입포리1 

    부여를 지나는 금강의 마지막 길은 양화면이다.

    양화면 입포리와 암수리, 원당리, 내성리, 시음리를 지나

    서천과 장항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지금도 양화면 입포리 앞 강폭은 유난히 넓다.

    금강하류인 양화면 입포리는 갓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옛날에는 큰 포구가 형성돼 있었다. 

    입포리2 

    입포나루 안내판. 포구의 나루터 자리에 세워진 안내판이다. 

    이 판에는 부여에 속한 포구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하루 500여척의 배들이 드나들었고,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하루 2~3백 척의 황포돛배가 들어왔었다.

    이 포구에서 집하되던 것은 어류와 농산물, 그리고 소금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흔적을 찾아서 떠나보자.

    입포리3

     

    금강하구둑이 바닷물 유입을 막아서면서

    금강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사라졌다.

    그 때문에 내수면어업에 종사하던 어부들도 차츰 사라졌다.

    버려진 어항은 당시에 금강에서 잡히던 바닷물고기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입포리4

     

    이제는 소금과 어류를 유통하지 않고, 수상관광을 즐기는 곳이 됐다.

    멀리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이도 보인다.

     

    입포리5

     

    오래된 입포 금강변 공원이다. 벤치가 콘크리트로 돼 있는 걸 보니 족히 이십여 년은 넘은 것 같다.

    한쪽에는 양화 암수리 출신으로 충남도지사를 지냈던 이동우씨의 공덕비가 서 있다.

    이동우 전 지사는 양화지역 농지정리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면서 주민들이 공덕비를 세워줬다.

    입포리6

     

     

    입포리7

     

    꽃 너머로 보이는 나즈막한 언덕이 유왕산이다.

    백제유민들이 당나라 군대에 의자왕이 끌려갈 때 울면서 이곳까지 따라왔다고 한다.

    부여는 매년 백제문화제에 유왕산추모제를 지낸다.

     

    입포리8

     

    입포리9 

    주변 가옥들의 모습이다.

    이 동네는 많은 이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아래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옥식 집이지만, 오래 전부터 비어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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