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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의 초입 장승백이 구교리(2)-나성주변 마을 풍경
    러블리타운 2017. 12. 5. 00:10

    세계유산에 등재된 나성복원이 진행 중인 구교리. 곳곳에 발굴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이미 여러 집터가 발굴부지로 매입돼 철거되고, 일부는 발굴 한 상태다.

    한 부지에서는 옛 도로와 마차 바퀴자국이 나오기도 했다.

    마을은 백마강과 맞닿아 있다. 바로 둑방과 연결돼 있고, 그 너머가 강이다. 마을 뒤로 부산이 보인다.

    부여읍 중심지에선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옛날의 골목길일지 모른다. 촘촘히 지어진 집들 사이로 나 있는 골목의 풍경은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여느 집 마당 한켠이다. 노인 홀로 거주하는 집인 듯 했다. 아직 개량되지 않은 기와가 그대로 얹혀 있다.

    도랑이다. 하수를 흘리는 도랑이다. 이런 도랑도 지금은 흔치 않다. 냄새가 역하지만, 이 마저도 흔적이다.

    함석으로 올려진 지붕 위로 겨울 하늘이 푸르다. 우측으로 지나가는 한 줄기 전기줄은 이 마을이 얼마나 오래됐는지를 말해준다.

    마을 안쪽에 있는 집이다. 옛날식 문을 열면 마루나 방이 바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 집 창문에 붙은 글라스시트다. 한 때 유행했던 스타일이다. 창문이 얇아 쉽게 깨지고 꽤 크게 깨져 위험하다. 이런 시트를 붙여놓으면 산산조각 나는 걸 막을 수 있다.

    김장을 준비하는 노파는 묵묵히 텃밭에 배추를 뽑아 다듬고 있다.

    꽤 신식으로 지어진 집이다. 지금은 매입돼 철거와 발굴을 앞두고 있다.

    마을의 겨울 풍경.

    개구멍이란 이런 것이다. 담장에 개 한 마리만 지나갈 수 있는 작디 작은 구멍. 마침 누렁이가 반가히 짖어준다.

    한옥을 개조한 주택.

    처음 지었을 때 그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자연스럽게 마른 장미.

    십자식 창문과 쪽창문이 정겹다.

    20여년 전만 해도 부여 도심은 이렇게 포장되지 않은 길이 많았다.

    아주 오래된 대문.

    우물이다.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이 덮여 있다. 콘크리트로 다시 만들어진 우물 뚜껑은 두꺼운 나무를 사용해 반개 형식으로 돼 있기도 하고, 이렇게 전체가 콘크리트로 돼 혼자서는 쉽게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들기도 했다.

    담장 위, 겨울 한 낮의 햇빛을 쬐며 졸고 있는 고양이.

    #부여군 #부여 #장승백이 #구교리 #부여여행 #도보여행 #옛날길 #근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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