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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시인, 그가 거닐었던 그길에서
    러블리타운 2017. 12. 28. 15:47
    신동엽 시인의 생가 주변인 동남리 일대는 새주소로 변경되며 신동엽길로 이름이 지어졌다.

    신동엽이 살면서 휘휘 돌아다녔을 법한 그 골목 구석구석을 거닐었다.

    이 골목들은 20여년 전엔 중산층들이 모여살던 곳이기도 하다. 양옥으로 지어진 집들이 언덕에 한 가득이다. 지금이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만 초가집이나 한옥 한채 찾기 어려운 동네다.

    20년전 그 동네의 골목을 다시 누벼본다.

    지적공사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신동엽생가의 정 반대편 길이다. 궁남초등학교 맞은 편이다.

    담조심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노란 담장 색 및에 노란색 꽃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나즈막한 오르막이 곳곳에 있는 동네다.

    퇴색된 외벽이 벽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겨울 석양이 드리운 골목

    지붕난간 모습. 이제는 보수해야 할 곳이 많은 집들이 됐다.

    철조망이 담장 위에 놓여 있다. 좀도둑이 많던 그 시절은 이런 담장들이 많았다. 심지어 깨진 병을 꽂은 뒤 콘크리트로 마감하던 게 유행같던 시절이었다.

    대문 옆 포인트가 특이하다. 이런 대문 디자인은 다른 집들도 많이 있었다.

    이 집 대문 좌우는 짙은 보라색이  포인트가 돼 있다.

    정비된 신동엽길. 그 언덕에서 바라본 금성산. 좌측에 부여성당이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큰 교회가 보인다.

    골목 어귀의 풍경.

    오래된 하수구 뚜껑.

    기와집 한채가 눈에 들어왔다.

    2015년에 지어진 동남 5리 마을회관.

    동남5리 마을회관 서편으로 나무가 우거진 공터가 있다. 

    담벼락 아래 심겨진 파. 꺾여져 있지만 그 빛깔은 여전히 푸르르다.

    옥상 난간. 옛날에 한창 유행했던 디자인이다.

    꽤 높은 옹벽이 새롭다. 이곳은 길이 없었다. 주택들이 빼곡히 있었지만 새로 길이 났다.

    한 노인이 힘겹게 오르고 있는 계단.

    예전에 사용했던 동남5리 청년회 사무실. 컨테이너박스 아래에는 누군가 길고양이에게 쉴 수 있는 집과 먹이를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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