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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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문화를 이끌어 갈 유일한 캠퍼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영모 총장러블리부여인 2018. 10. 29. 13:30
김영모 총장은 올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하 전통문화대)의 제7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전통문화대 최초의 본교 교수 출신 총장이다. 그래서인지 전통문화대와 부여군에 갖는 발전계획은 남다르다. 충남 부여군의 유일한 대학기관이자 문화재청 산하 소속 교육기관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하 전통문화대)는 전통문화 관련 특성화 대학. 이곳은 2000년도에 개교한 국립4년제 대학으로, 7개의 전공(융합고고학과, 문화재관리학과, 문화재보존처리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무형유산학과)과 학부, 석박사과정, 문화재수리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원 등의 부속기관을 두고 있다. 전통문화대는 다소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체계가 탄탄하다. 입학부터 문화재 관련 분야에 확고한 뜻이 있는 소수정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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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빙라이프 인 부여 '세간' 박경아 대표러블리부여인 2018. 10. 23. 14:30
부여의 새로운 신시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규암면’ 에선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쓰러져가던 오래된 집에 공방이 생기는가 하면, 몇 십년간 담배 가게로 운영되던 자리는 서점으로 바뀌었다. 백마강변을 따라 줄 지어 있던 오래되고 낡은 작은 가게들 사이로 청년들이 작업하는 목공소가 생겼다. 변화가 일기 시작하면서 규암면에는 소리가 커지며 젊은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에 전국 각지에서 알음알음 손님들도 찾아오고 있다. 이 중심에는 팀 ‘세간’ 박경아 대표가 있다. 박경아 대표는 원래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섬유를 전공한 인재였다. 그녀는 우리의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전공했다. 부여에서 대학을 다니다보니 부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 부여에 대한 애정은 점점 깊어졌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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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골짜기에 아늑한 마을 외산 가덕리러블리타운 2018. 8. 25. 11:26
월명산 움푹 파인 곳에 가장골(가리점)과 손대, 손사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이 외산면 가덕리이다. 반교리 안쪽에 자리한 마을이다. 원래 홍산문화권에 속했다. 월명산 고개를 넘어서면 보령시 미산면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워낙에 험해서 뱁제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이 마을이 형성된 것은 1700년대 쯤이라고 전해진다. 당시 파평윤씨들이 정착해 지금까지 촌락을 이루고 있다. 월명산 자락은 파평윤씨 가문 소유가 많다. 현재는 이 가문의 선산 자락에 밤나무를 100ha 정도 재배하고 있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50여호가 거주했던 마을이다. 지금도 가구 수는 크게 줄지는 않았다. 마을은 월명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만수천까지 이어져 간다. 만수천으로 유입되는 지천 중 하나다. 산자락에서 시작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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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왕 부여를 탐내다러블리백제 2018. 8. 24. 21:46
일제강점기. 일본은 신궁을 지을 위치로 한반도 중에서 부여를 택했다. 1939년 7월 31일. 일본 일왕은 라디오를 통해 직접 신궁공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충남도청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비용보다 8만원이 많은 총 24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였다. 일본 이세이에 있는 신궁과 동일한 규모로 지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필 왜 ‘부여’에 신궁을 건립하려 했을까? 신궁을 건립하던 위치는 부소산성 내 ‘삼충사’가 서 있는 곳이다. 위치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라는 판단이다. 삼충사 경내에서 도심이 훤히 바라다 보이고, 북서쪽에서 휘돌아 내려온 금강이 부소산을 거쳐 큰 들판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내려가고 있는 형상이다. 부여여고 앞 주유소 뒤로 이어진 남령공원 산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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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구드래조각공원러블리백제 2018. 7. 26. 08:00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구드래조각공원 푸른 하늘에 탁트인 백마강을 바라보며 산책도 하고, 시원한 나무 그늘 밑 돗자리 깔고 소풍나오기 좋은 구드래 조각공원을 찾았다. 뜨거운 태양 빛을 피해 오전에 찾은 구드래 조각공원은 한산하면서 푸르름을 두 눈으로 느낄 수 있다. 꽤 넓은 공원이라 걷다보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조각품에 대한 간단한 내용들이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파란 하늘에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거기에 싱그럽게 푸른빝을 뽐내는 나뭇잎들이 참 아름답다. 나무가 많고 강바람 솔솔 불어오는 이 곳에서 그늘을 찾아 여름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다. 백마강 둔치 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야트막한 언덕이 보이고, 그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시원하게 시야가 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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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 남아있는 규암 자온로러블리타운 2018. 7. 25. 22:35
수북정 앞 규암리부터 규암초 앞 자온로는 근대문화건물이 수십 여 개 눈에 띄는 곳이다. 수북정 나루터부터 옛 규암약국이 있던 유베이커리가 있는 삼거리까지 ‘ㄴ’자 형태로 길이 나 있는 이곳은 엿바위와 근대문화거리 조성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외리 유베이커리 앞에서부터 수북정 나루터가 나오는 자온로 끝까지 거닐면 60~80년대 산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더러는 40~50년대에 지어진 건물도 보인다. 떡집과 외리의 중심 언덕 높은 곳에 자리한 교회. 한옥집과 목재소,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예정부지. 이발소와 옛 술집자리 건축물들. 곳곳이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대화물결 이전에 지어진 것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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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 사비성사람들 김미희 씨의 ‘가치’러블리부여인 2018. 7. 16. 18:36
장암면 귀농 7년차 김미희(63세)씨는 부여군귀농인협의회 초창기 멤버다. 김미희씨는 부여를 중심으로 로컬푸드를 인근 지자체까지 판매대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농사도 여러 차례 지어봤지만 그는 자신의 특기를 활용키로 했다. 그래서 딸과 함께 지역에서 판로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여를 택한 특별한 이유라는 건 없어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환경이 너무 좋았고 땅값도 다른 지역보다 싸더라고요. 우리 딸이 화초나 동물을 키우는 걸 좋아해서 시골에 살고 싶었거든요.” 그러나 그의 삶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불만스러운 일들도 마주치고 어려운 일도 겪어야 했다. 지역민들과의 마찰이나 민원은 귀농인들에게 자주 발생됐다고 한다. 때문에 만들게 된 것이 귀농인협의회였다. 지금은 거의 5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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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덕정세(劍德正世), 사비검도관 양승택 관장러블리부여인 2018. 6. 24. 23:06
지난 5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이중 부여 사비검도관의 김민강(부여초6) 황동근(궁남초6) 선수가 충남검도대표로 출전했다. 이들은 초등 검도 단체전에 참가해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학교나 실업팀이 아니라 검도관에서 출전해 거둔 결과였다. 사비검도관 양승택 관장은 “전문적인 선수 양성을 위해 학교나 교육청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학생들 사이에서 일체의 지원도 없이 검도관에서 이정도 성적을 거뒀다는 건 정말 대단한거예요”라며 아이들의 자랑을 늘어놨다. 28년간 검도를 해 오며 수련을 거듭해온 그도 학생들을 향한 애정을 숨길 수는 없어보였다. 이미 대전에서도 10년간 검도관을 운영해온 그가 고향인 부여에 내려오기로 한 이유 또한 학생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전국 초등학교 검도연맹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