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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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맛집 <미인꼬치>러블리맛집 2017. 9. 19. 01:27
2013년 8월 부여여자고등학교 근처에 오픈한 양꼬치 전문점 '미인꼬치'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예전에는 양꼬치를 술안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족들이 함께 외식 하는 장소로 인식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미인꼬치에 사용되는 양고기는 호주산이다. 사실 양고기 하면 양 특유의 누린내가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미인꼬치는 양 특유의 누린내가 없는 '어린양'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주문한 양꼬치가 나오자 사각썰기의 예쁜꼬치모양에 눈으로 맛으로 제대로 취향저격했다.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미인꼬치의 음식은 먹고나서도 속이 편하다. 또한 향신료를 싫어하는 분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사장님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소스 때문이다. 5~6가지정도 들어가는 양꼬치의 소스는 고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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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아울렛맛집 <서궁갤러리카페>러블리맛집 2017. 9. 18. 14:44
부여아웃렛근처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기로 소문난 서궁 갤러리카페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작은정원이 눈에 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의 꽃들이 손님을 먼저 맞이한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것 같다. 모임이 가능한 룸도 있어 모임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다양한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당연 함박스테이크와 치즈돈까스다. 뭐든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사장님은 균형있는 한끼식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 특히 재료를 공수하는 과정에 꼭 부여에서 나오는 농수산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기, 야채, 계란' 모두 부여의 특산물을 이용한다. 지역경제를 살려야 사업도 잘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차려진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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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열다, 이소진 씨러블리부여인 2017. 9. 6. 01:12
부여군에서 자매들과 함께 양꼬치 음식점 ‘미인꼬치’ 운영하는 이소진 씨는 오늘도 가게 문을 연다. 재중교포인 그녀는 2001년 해외연수를 위해 처음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엔 먼저 한국에 공무원으로 정착한 둘째언니를 따라 큰언니, 가족들과 함께 부여로 오게 됐다. 2003년에는 갑작스레 남자를 소개를 받게 됐는데 소진 씨가 네 자매 중에서도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이어서인지 금세 결혼으로 이어졌다. 남편을 소개 해준 이는 소진 씨의 큰 시누이가 됐다. 그렇게 부여에 모인 자매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떠올린 일은 식당이었다. 큰 언니의 음식 솜씨는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도 소문이 날 정도였고 역시 경험이 있는 쪽이 다가가기에도 용이했다. 2013년 8월 가게 오픈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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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전문점 <그집에 가면>러블리맛집 2017. 8. 29. 16:34
정갈한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분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이 있다. 바로 비빔밥 전문점 '그 집에 가면'이다. 10년 넘게 구드래 근처에서 크게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됐다. 비빔밥전문점 같지 않게 카페같은 깔끔한 내부와 엄마가 차려주는 소박한 밥상이 예술인 이 곳!!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당연 비빔밥이다. 콩나물, 무생채, 꽈리고추볶음, 버섯볶음, 애호박볶음 거기에 열무김치까지, 취향대로 넣고 비비면 잊을 수 없는 그집에 가면 비빔밥이 완성된다. 정갈한 각종나물과 고추장의 빛깔이 눈에 띤다. 고추장은 직접 집에서 담가 1년동안 장독대에 숙성시킨 고추장이다. 거기에 다시 '그 집에 가면'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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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꿈도 진국, 엄민호 한식 요리사러블리부여인 2017. 8. 22. 23:35
한식대첩에 나와 꽤나 유명세를 탄 엄가네 곰탕의 엄민호 셰프는 어린 시절부터 요리의 꿈을 키우던 소년이었다. 어릴 적인지라 그저 막연하게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조리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당시 부여의 어른들은 여자는 부여여고, 남자는 부여고를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민호 씨는 부여고등학교로 진학한 3년 내내 요리책만 들여다본 것 같다며 웃었다. 3학년 때 담임교사가 민호 씨에게 “자격증을 딸 수 있겠냐”고 물었고, 그는 “시켜만 달라”고 대답했다. 담임교사가 학생부장교사에게 찾아가 민호 씨가 백제초등학교 앞에 생긴 요리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칼을 잡게 됐다. 민호 씨는 요리 생활을 오래한 학원원장에게 체계적으로 요리를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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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으로 한우를 만나다<서동한우>러블리맛집 2017. 7. 26. 23:40
서동한우는 부여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바람과 습도를 조절해 고기를 말려 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방법으로 고기를 숙성하는 곳. 각종 TV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맛집 중에 맛집이다. 재료의 80퍼센트 지역농산물을 사용하고 '부여군지정향토음식점'으로 선정된 서동한우엔 '소고기는 비싸다'는 편견을 과감히 깬 점심특선메뉴가 있다. 바로 육회비빔밥과 소불고기백반이다. 7000원의 행복한 한끼 식사 '육회비빔밥' 부여여고 친구들이 즐긴다는 메뉴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6가지의 밑반찬에 된장국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 정말 부족함이 없다. 암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우리고장에서 나오는 야채를 사용하기에 신선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와 부드럽게 씹히는 육회는 환상의 궁합이 따로없다.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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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생각날 땐<돼지촌>러블리맛집 2017. 7. 26. 22:54
누구나 숯불로 굽는 돼지고기 하면 침부터 고일 것이다. 여기 깔끔한 기본반찬에 매일 공수해온 고기를 사용하는 돼지촌을 소개한다. 이 곳의 대표적인 고기부위는 갈매기살, 항정살, 삼겹살이다. 기름기가 많은 갈매기살과 항정살은 직접 기름제거를 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고 나서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신선한 고기를 위해 매일 공수하기 때문에 고기의 신선함과 육즙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0여가지의 반찬은 인기가 좋다. 반찬은 먹으면서도 깔끔함을 느낄 수 있는데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매일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반찬 중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멸치볶음은 이 집의 자랑이다. 한 번 먹으면 '손이가요 손이가~'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젓가락질을 계속 할지도 모른다. 17년째 같은자리 같은맛을 내는 건 무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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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있는 부르주아 '세이재'러블리부여인 2017. 7. 19. 04:08
세이재는 은산면 거전리 움푹 패인 지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인데, 그 정원에 올라서야만 가치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주인과 궁합이 맞는 사람들이 특히나 오래 찾는다는 ‘세이재’는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들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주인 부부가 직접 지은 세이재에는 이들 부부의 마음과 정, 흘러온 세월,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인연들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세이재 부부 이야기 부부는 툭하면 싸우는 게 일이란다. 입버릇처럼 서로에 대해 얘기한다. 누가 들으면 정말 불화가 끊이지 않는 가정인 줄 착각할지도 모른다. ‘세이재’ 부부를 지켜보면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가 떠오른다. 퉁명스러운 듯 하지만 애교 있는 행복 가득한 부인 김영희(58) 씨와 묵묵하면서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