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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는 오늘도 ‘맑음’러블리부여인 2017. 11. 21. 22:56
부여군 남면에 위치한 마정초등학교는 매일 전교생이 모여 발맞춰 뛰기, 이어달리기로 아침을 맞는다. 달리기가 끝난 후, 교정에 울리는 아름다운 합창소리 또한 언제 들어도 ‘맑음’이다. 이렇게 매일 아침을 함께 맞는 마정초등학교의 전교생은 모두 15명이다. 수업뿐 아니라 보육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는 마정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의 사이는 여느 학교와는 다르다. 마정초는 다른 학교와 다르게 각 요일별로 11개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는 돌봄형방과후학교다. 때문에 매월 1회 토요일마다 문화예술역사체험이 마련돼 교사들의 토요일 근무도 많다. 이렇게 평일, 주말에 내내 붙어 있다 보니 정이 붙지 않을 수가 없단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알기에 교사들이 나서 아침밥, 빨래 등을 돕기도 했다. 이재숙 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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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 2탄 [사비궁]러블리백제 2017. 11. 21. 12:01
백제문화단지 2탄 [사비궁 가다] 사비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대백제의 왕궁이다. 사비궁은 일년에 서너번만 사용을 했는데 신년 하례식 때, 왕실의 결혼식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 외국에서 손님이 오셨을 때 이 궁전을 사용을 했다. 또한 임금님이 업무를 보는 곳과 신하들이 있던 곳을 차별화시켰는데, 용마루 밑에 치미가 있는 건물이 임금님이 늘상 계시던 건물이다. 치미는 새의 꼬리를 본따 장식한 것으로 백제시대 사람들은 새가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 본따 장식을 했다. 하앙은 치미와 마찬가지로 임금님과 부처님이 계신곳에만 특별하게 만들어진 백제건축에서만 볼 수 있는 기법이다. 궁궐내 가장 으뜸이 되는 사비궁의 매력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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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 1탄 [부여 7경]러블리백제 2017. 11. 21. 11:34
백제역사를 재현해놓은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는 1993년 백제의 도읍지 부여가 백제문화권특정지역으로 지정되고,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에 걸쳐 조성된 곳이다.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와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사비성의 모든 건물마다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사실적 재현을 통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묘제는 물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등 1400년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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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浮山)에서 <남한산성> 이경여 선생의 고민을 마주하다러블리타운 2017. 11. 13. 15:02
부산(浮山)은 부여의 삼산 중 마지막이다. 금성산은 일산이며 오석산은 오산, 부산은 아들 산이다. 규암면 진변리에 있는 이 부산은 전설에 의하면 떠내려 왔다고 한다. 부산은 부여와 한반도의 기상을 담고 있는데, 그건 바로 백강(白江) 이경여 선생 때문이다. 아직도 이경여 선생이 북벌정책을 고심하던 이 산은 백마강, 부소산성, 시가지 등이 잘 어우러져 멋진 경관과 그가 했던 처절한 고민도 함께 느껴진다. 부산을 올라가는 길은 두 곳이다. 모두 강가에서 출발하는데 강 을 끼고 북쪽과 남쪽으로 나 있다.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는 편이다. 남쪽 안내판을 뒤로하고 산마루에 슬쩍 올라 뒤를 돌아보니 나루터와 백마강이 훤히 보인다. 나무를 활용해 놓은 계단은 돌산인 이 곳의 형상을 훼손하지 않고 적절히 만들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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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충제러블리인문학 2017. 11. 7. 20:41
삼충제는 백제 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세 충신 성충, 흥수, 계백을 추모하는 제를 지내는 의식이다. 특히 삼충제는 백제문화제에서 지내는 제 중에서도 역사가 깊다. 1955년 1회 백제대제 때 부여에 거주하는 원로 유지와 유림 인사들이 중심이 돼 제를 올리며 ‘백제 삼충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삼충제는 백제대제집행위원회, 삼충사 봉찬회, 봉금회, 백제문화선양위원회 등에서 주관해 봉행해왔다. 이후 1978년 제24회 백제문화제 때 삼충제 주관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던 부여청년회의소가 1979년 제25회 소제 때부터 단독 주관을 맡아 현재까지 봉행해오고 있다. 첫 삼충제 때는 부여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동원 돼 지금의 부여읍 용정리 망월산에서 창건된 의열사지에서 제례를 올린 후, 요여에 성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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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미암사러블리타운 2017. 11. 2. 00:00
부여군 내산면 저동리 마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미암사. 입구부터 불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나름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와불이라고 한다. 세워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크기가 60m가 넘는다고 한다. 와불은 서쪽을 향하고 있다. 남쪽에서 올려보면 하늘까지 잡히지만 실력이 없어 그런지 썩 매끄럽진 않다. 옛 방식으로 담장도 둘렀다. 와불의 발이다. 바닥에는 글씨가 빼곡히 써 있다. 와불 뒷편으로 돌아들어가면 법당이 있다. 와불이 법당인 것이다. 와불법당 안에는 봉헌된 작은 불상들이 있다. 약 2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목탁을 받치고 있는 목각품. 머리는 용이고, 몸은 거북이다. 진신사리 함이다. 진신사리는 석탑에 보존돼 왔는데, 와불 법당 내부로 옮겨왔다. 연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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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 운치리-면소재지 그 풍경러블리타운 2017. 11. 1. 23:26
부여군 내산면 운치리. 대창정류소. 시외버스라고 불리던 직행을 타기 위해서 이 곳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혔다. 농어촌버스 시간표와 우측 끝에 우표 간판이 보인다. 이런 구멍가게들은 우표를 외상장부 가운데나, 금고 안쪽에 보관해뒀다. 우표모으기도 좋았지만, 필통에 열장씩은 가지고 있어야 든든하던 시절이 있었다. 매일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이나, 유행가 악보집 뒷편에 나오는 연예인 소속사, 펜팔을 원하는 이들의 목록을 보고 사정 없이 편지를 써댔던 시절이다. 시외버스 시간표. 충남여객 내산정유소 현판은 이제 유물이다. 오래된 벤치나 출입문도 아주 오래전 그대로다. 샷시라는 게 나오기 전에 목공소에서는 이런 것들을 제작해 팔기도 했다. 나무로 짜인 창문 겉에 방범창이 있다. 시골도 삭막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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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 저동리-쌀바위마을러블리타운 2017. 11. 1. 22:04
저동리 입구. 미암사 이정표가 서 있다. 부여군 내산면 저동리. 수더분한 마을의 모습이다. 내산초를 지나 삼진산업을 끼고 마을로 들어설 수 있다. 저동리 앞을 흐르는 천. 감나무 잎이 아직도 무성하다. 팔랑개비가 돌아가는 저동리 입구의 한 식당 마당. 마당에 아기자기한 것들이 있다. 직접 만든 듯한 그네벤치도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연고도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뒤지다 부여를 택했다. 맛있는 돈까스 전문점이다. 곤졸라피자도 저렴하면서도 맛있다. 이 마을도 돌담이 많다. 외산 반교리처럼 집중돼 있지는 않지만 내산과 외산을 이어 석산이 산세를 구성하고 있는 까닭같다. 돌담집 앞에 서리태가 한 가득 놓여있다. 잠시 후 노파가 이 더미 앞에 앉아 잘 말린 서리태를 투드리기 시작했다. 돌담을 타고 호박이 넝쿨째 올..